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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울러 "콘딧과 나 모두 승자"…콘딧 "은퇴 고민하겠다"

작성일: 2016.01.03 17:31 이교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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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새해 UFC 첫 대회부터 '2016년 올해의 경기' 후보가 나왔다.

3일(한국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펼쳐진 'UFC 195' 메인이벤트, 로비 라울러와 카를로스 콘딧의 웰터급 타이틀전 마지막 라운드는 '전율의 5분'이었다.

라울러는 전진하며 양 훅을 휘둘렀고, 콘딧은 카운터 펀치와 니킥으로 받아쳤다. 두 맹수 모두 지치고 데미지를 입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부딪쳤다. 종료 버저가 울리자, 남김 없이 쏟아부은 라울러와 콘딧은 나란히 펜스에 기대고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결과는 라울러의 2-1(48-47·47-48·48-47) 판정승. 3라운드 채점 결과에 승패가 갈렸다. 3명의 저지 가운데 2명이 3라운드를 라울러가 앞섰다고 봤다.

이날 명승부를 합작한 두 파이터는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Fight Of The Night)' 5만 달러(약 5890만 원) 보너스를 각각 받았다.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Performance Of The Night)' 보너스는 스티페 미오치치와 마이클 맥도널드의 차지였다.

라울러는 2013년 스트라이크포스에서 UFC로 돌아와 옥타곤에서 9경기를 뛰었고 이 가운데 5경기에서 보너스의 주인공이 됐다.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 4회, 'KO 오브 더 나이트' 1회 수상했다.

2009년 WEC에서 UFC로 건너온 콘딧은 12전에서 7번 보너스를 챙겼다.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 5회, 'KO 오브 더 나이트' 2회.

라울러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오늘 밤 두 명의 승자만 있을 뿐이다. 타이틀을 지켰지만, 재대결을 펼쳐 보자"고 말했다.

이 타이틀전에 나서기 전부터 "내 선수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라고 말해 온, 콘딧은 은퇴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섯 라운드 가운데 세 라운드를 내가 앞섰다고 생각했다. 심판의 손에 판정을 맡겨선 안 된다"며 "이겼다면 타이틀 방어전에 나섰겠지만, 졌으니 이제 은퇴를 고려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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