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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LOOK BACK] 뜨거웠던 삼성, 차가웠던 마지막

작성일: 2016.01.04 18:10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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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1982년 출범한 KBO 리그 역사와 함께한 삼성 라이온즈. 정규 시즌과 포스트시즌 통합 5연패라는 목표를 내세우고 야심 차게 2015년 시즌을 맞이했다.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삼성에서 가장 주목 받은 선수는 신인 구자욱이었다. 구자욱은 2013년과 2014년 상무에서 타율 0.325(553타수 180안타) 9홈런 93타점을 기록하며 '될성부른 떡잎'이라는 사실을 증명했다. 잘생긴 외모에 야구까지 잘하니 '금상첨화'였다. 시범경기에서 타율 0.293 2홈런을 기록하며 예열을 마친 구자욱은 정규 시즌 11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9(리그 3위) 11홈런 57타점을 기록하며 신인왕에 올라 새로운 스타의 탄생을 화려하게 알렸다.

삼성의 야전 사령관으로 '삼성 왕조'를 이끌었던 포수 진갑용이 지난해 8월 은퇴를 선언했다. 진갑용의 은퇴로 팀 맏형이 된 '라이온 킹' 이승엽은 더 힘을 냈다. 타율 0.332 26홈런 90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6월 3일 포항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3회에 솔로 홈런을 터뜨렸는데 이 홈런은 이승엽의 KBO 리그 통산 400호 홈런이었다. '전설로'라는 도로명 주소 응원 문구에 화답하듯 이승엽은 대기록으로 또 한번 KBO 리그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마운드에서 선발투수 5명이 10승 이상을 거뒀다. 2014년 불펜에서 삼성의 허리를 책임졌던 '마당쇠' 차우찬은 선발투수로 복귀하며 한층 성장한 투구로 타자들을 압도했다. 차우찬은 지난 시즌 31경기에 등판해 13승 7패 1홀드 평균자책점 4.79를 기록했다. 차우찬은 194개의 삼진을 잡으며 193개를 기록한 넥센 히어로즈의 앤디 밴 헤켄을 누르고 시즌 탈삼진왕이 됐다.

정규 시즌에서 승승장구한 삼성은 88승 56패 승률 0.611로 시즌을 마무리했고 5년 연속 정규 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삼성에 뜻밖의 사건이 일어났다. 해외 원정 도박 혐의로 마운드의 핵심 선수인 임창용, 안지만, 윤성환이 한국시리즈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한국시리즈 상대는 두산 베어스. 두산은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 넥센과 NC를 차근차근 누르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지난해 10월 2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1차전에서는 삼성이 4-8로 뒤진 7회 대거 5점을 뽑으며 역전승했다. 그러나 1차전을 이긴 기쁨도 잠시 삼성은 맥없이 두산에 4연패하며 34년 동안 삼성의 희로애락을 함께한 대구시민운동장에 통합 5연패를 선물하지 못했다.

시즌 후에 팀 핵심 전력 FA 3루수 박석민이 NC로 떠났다. '그 사건'으로 임창용은 방출됐고 KBO의 징계를 기다리고 있다. 윤성환과 안지만은 경찰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48홈런을 때린 2루수 야마이코 나바로와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둔 투수 알프레도 피가로, 타일러 클로이드와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19일 투수 앨런 웹스터와 콜린 벨레스터를, 같은 달 30일 타자 아롬 발디리스를 영입하며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치며 한 해를 마무리했다.

[영상] 2015 삼성결산 ⓒ SPOTV 제작팀

[사진] 삼성 라이온즈 선수단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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