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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특집③] 다가오는 류현진 복귀, '몬스터' 부활할까

작성일: 2016.01.03 06:00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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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2012년 12월 10일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8)이 LA 다저스와 계약에 성공했다. 몇 년 동안 세계 최고의 야구 리그인 메이저리그에서 한국 선수는 볼 수 없었기 때문에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진출은 야구 팬들을 즐겁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류현진은 2013년과 2014년 시즌 두 자릿수 승리를 챙기며 팬들의 기대에 보답했다.


2015년 동갑내기 친구 강정호가 포스팅을 거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유니폼을 입었다. 같은 내셔널리그 소속으로 두 선수의 맞대결을 기대했다. 그러나 같은 운동장에서 마운드에 류현진, 타석에 강정호가 서 있는 그림을 본 사람은 없다. 

메이저리그에서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한 류현진이 지난해 5월 어깨 관절 와순 파열이라는 진단명으로 어깨 수술을 하게 됐기 때문. 강정호가 메이저리그 연착륙에 성공하고 추신수(33)가 텍사스 레인저스를 지구 우승으로 이끄는 동안 류현진은 수술 후 재활에 전념했다.

◆ 문제는 구속, 어깨 수술 투수 평균 시속 2마일 떨어져

MLB.com은 류현진 수술 당시에 '성공 확률이 높은 토미존 수술과 달리 관절 와순 수술의 결과는 천차만별'이라며 '로저 클레멘스, 커트 실링은 수술 후 성공적으로 복귀했으나 제이슨 슈미트, 마크 프라이어 등은 돌아오지 못했다. 최근 성공적인 복귀 사례는 마이클 피네다'고 했다.

최근 수술 사례인 피네다의 경우 2012년 1월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 됐으나 스프링캠프가 마무리될 때 어깨를 부상했고 2012년 5월 수술을 받았다. 수술 후 재활을 거쳐 피네다가 다시 마운드에 오르는 데 2년이 걸렸다. 복귀 첫해 부정 투구 의혹과 이전과 다른 어깨 부상으로 13경기에 선발 등판해 5승 5패 평균자책점 1.89를 기록했고 지난 시즌 27경기에 선발 등판해 12승 10패 평균자책점 4.37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2011년 데뷔 시즌 피네다의 포심패스트볼의 평균 구속은 94.7마일(약 152.4km)이다. 복귀 시즌인 2014년에는 시속 92.52마일(약 148.9km)로 떨어졌고 지난 시즌에는 시속 92.88마일(약 149.5km)로 조금 상승했다. 2014년 11월 '팬그래프닷컴'에서 올린 칼럼에서는 어깨 수술을 받은 투수들의 구속이 평균 약 2마일 떨어진다고 했다. 

류현진의 데뷔 시즌 평균 구속은 90.69마일(약 145.95km), 2014년에는 시속 90.87마일(약146.24km)을 기록했다. 칼럼에 따라 2마일이 떨어진다면 평균 구속이 약 88마일이 된다.

2015년 메이저리그 선발투수들의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91.7마일(약 147.58km). 류현진의 느려질 수도 있는 평균 구속은 메이저리그 평균 구속보다 약 3마일(약 4.83km) 느리다. 수술 전 류현진의 패스트볼은 특별하게 빠르지 않았으나 슬라이더와 커브, 체인지업의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속도의 패스트볼이었다. 그러나 속도가 느려진다면 투구 내용은 달라질 것이다. 

◆ 선발 경쟁이 기다리고 있는 '코리안 몬스터'의 복귀 시즌

이론적인 이야기일 뿐 복귀 후 류현진이 어떤 투구 내용으로 타자들을 상대할지 알 수 없다. MLB.com은 지난달 18일(이하 한국 시간) '류현진이 이르면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선발진에 합류할 수 있다. 류현진은 곧 한국으로 출국해 휴식 시간을 갖고 내년 1월 중순쯤 LA로 돌아와 실전 투구에 들어간다'고 보도했다.

이번 겨울 다저스는 최고 2선발 잭 그레인키와 재계약에 실패했다. 그러나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던 왼손 선발투수 스콧 카즈미어와 일본인 선발투수 마에다 겐타를 영입하며 그레인키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12년 동안 두 자릿수 승리를 7번이나 거둔 베테랑 카즈미어는 지난 시즌 31경기에 모두 선발로 등판해 7승 11패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했다. 승은 적으나 3.10의 평균자책점은 아메리칸리그 4위다. 마에다는 NPB 리그 통산 218경기에 나서 97승 67패 평균자책점 2.39를 거뒀다. 지난 시즌에는 29경기에 선발 등판해 15승 8패 평균자책점 2.09를 기록했다.

두 선수의 합류로 류현진을 포함한 다저스의 선발투수는 6명. 부동의 1선발 클레이튼 커쇼를 제외하고 카즈미어, 류현진, 마에다, 브렛 앤더슨, 알렉스 우드의 선발 로테이션 순서는 확실하게 정해지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통산 98승의 카즈미어가 2선발로 나서고 류현진은 마에다와 3선발을 두고 경쟁을 할 가능성이 있다.

류현진은 개막 로테이션 합류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최근 40m 캐치볼 훈련 등을 하며 복귀 준비를 하고 있는 류현진은 "다른 사람들의 우려와 달리 나는 부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통증도 없다고 밝혔다. 기나긴 터널을 뚫고 나온 2016년에 류현진이 넘어야 할 장애물들은 성공적인 복귀, 선발 경쟁 그리고 건강하게 시즌을 완주하는 것이다.

[영상] 신년 특집 류현진편 ⓒ 편집 스포티비뉴스 배정호 기자

[그래픽] 스포티비뉴스 디자이너 김종래

[기록] 베이스볼서번트, 팬그래프닷컴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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