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1509⅔이닝' 마에다 계약 '양날의 검'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박현철 기자] 일본 프로 야구 1군 주력 선수가 된 이래 8년간 평균 189이닝 가량을 던졌다. 부상으로 장기 이탈한 경우가 거의 없어 적은 금액에 옵션이 크게 붙은 8년 계약을 맺었다. 건강하게 던져야 한다는 조건을 붙여 8년간 그가 벌 최고 금액도 아직은 유동적이다. 히로시마 도요 카프 에이스에서 LA 다저스의 선발투수로 새 야구 인생을 개척하게 된 일본 출신 오른손 투수 마에다 겐타(28)의 이야기다.
MLB.com은 2일(이하 한국 시간) “다저스와 마에다가 8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검증된 왼손 선발 스캇 카즈미어(32)와 계약을 맺은 다저스는 포스팅 시스템으로 마에다와 단독 교섭권을 얻었다. 포스팅 입찰 예상 금액은 2,000만 달러 가량으로 마에다 개인 몸값은 8년 2,400만 달러로 알려졌다. 해마다 1,000~1,200만 달러 가량의 인센티브가 포함됐다.
앞으로 8년을 건강하게 던질 경우 마에다의 몸값은 8년 1억 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 그러나 보장 금액만 따지면 말 그대로 '헐값'이다. 센트럴리그 약체팀에서 활약해 승운이 없는 가운데서도 '일본의 사이영상'인 사와무라상을 두 차례 받은 투수이기 때문. 히로시마에서 뛰던 8년 간 큰 부상 없이 1,509⅔이닝을 던진 것이 '양날의 검'이 된 셈이다.

8년 동안 크게 다치지 않고 많은 이닝을 던졌다는 것은 반대로 생각하면 '언제 고꾸라질지 모른다'는 생각을 줄 수 있다. 더욱이 다저스는 지난해 왼손 3선발로 기대했던 류현진이 어깨 수술로 시즌 아웃된 데 이어 '4년 4,800만 달러짜리 4선발' 브랜든 매카시마저 지난해 4월 말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로 시즌을 날려 선발진 구축에 골머리를 앓았다. 앤드류 프리드먼 구단 사장과 파르한 자이디 단장이 '이닝 이터' 마에다 계약에 섣불리 거액을 투자할 수 없던 이유다.
아울러 MLB.com은 “마에다는 다르빗슈 유(텍사스), 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 등과 일본 출신 투수라는 점에서 비교되고 있으나 다른 유형의 투수다”고 덧붙였다. 다르빗슈와 다나카가 손쉽게 시속 150km대 중, 후반의 포심 패스트볼을 던지는 파워 피처인 것과 달리 투수 치고 마른 체구인 182cm 73kg의 마에다는 '스터프형'이 아닌 '커맨드형' 투수라는 점을 들었다. 힘보다 기교가 앞선다는 뜻이다.
마에다는 최고 구속 152km의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으나 평균 패스트볼 구속은 90마일 대 초반으로 140km 후반대의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을 기록했다. 그리고 시속 80마일대 초반의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이 그의 주된 변화구다. 슬라이더는 팔꿈치 과부하 가능성이 높은 구종 가운데 하나다. 마에다의 마른 체구와 일본 8년 1.509⅔이닝 기록, 파워 피처가 아닌 슬라이더를 앞세운 기교파 투수라는 점. 이 세 가지가 서로 교묘하게 맞물려 '실력은 인정하지만 거액 보장은 위험한' 8년 계약으로 이어졌다고 볼 수 있다.
[영상] 2014년 미일 올스타전 마에다 겐타 영상 ⓒ 영상편집 정지은.
[사진] 마에다 겐타 ⓒ Gettyimage.
관련 추천 기사
SPORTS TIME(구) 관련 기사
추천 콘텐츠
-
바이라인 테스트
2026-08-12
-
사실상 확정 "바르셀로나 이적 최종 단계" 레알행에서 급선회...'골든볼' 로드리, 스페인 무대 복귀 임박
2026-08-12
-
NC, 경남 지역 리틀야구단 졸업생 47명 위한 ’합동 졸업식’
2026-08-12
-
'3할 또 무너졌다' 이정후 땅볼-뜬공-땅볼-삼진, 4타수 무안타→타율 0.297로 하락
2026-08-12
-
'아뿔싸' 홍명보 후임으로 '한국 축구 차기 사령탑 후보' 거론됐던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네덜란드와 협상 진행
2026-08-12
-
첫 10타자 퍼펙트, 7명 삼진! 이래서 다저스가 1억8200만 달러 썼다…돌아온 스넬 6이닝 10K 1실점 완벽투
2026-08-12
많이 본 기사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KIA에 복수하겠다" 김도영-김태군 이름까지 똑똑히 기억 중…페덱의 복수혈전 결말은?
2026-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