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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심 발휘' 주희정, 위기에 빛난 베테랑 가드

작성일: 2016.01.07 05:40 홍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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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시간이 흘러 나이가 들었어도 베테랑 가드의 실력은 녹슬지 않았다. 서울 삼성 썬더스의 베테랑 포인트가드 주희정(39)은 팀이 패배 위기에 몰리자 진가를 발휘했다.

삼성은 6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5라운드 전주 KCC와 홈 경기에서 82-77로 이겼다. 올 시즌 홈 7연승을 달리면서 1,859일 만에 홈 7연승을 기록했다. 외국인 센터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32득점 10리바운드, 스몰포워드 문태영이 21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면서 팀 공격을 주도했지만 패배 위기에서 가장 돋보인 활약을 펼친 주인공은 주희정이었다.

주희정은 엔트리 패스(골 밑으로 넣어 주는 패스)를 잘하는 선수다. 팀 동료 라틀리프가 상대 선수를 등지고 볼을 달라고 하는데 주희정이 적당한 타이밍과 정확한 패스로 라틀리프의 득점에 도움을 보탰다. 주희정은 3쿼터까지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팀에 필요한 순간마다 빛났다.

4쿼터 들어 주희정의 활약이 돋보였다. 선참 주희정이 4쿼터 중반까지 무득점으로 침묵하다가 경기 막판 원맨쇼를 펼치면서 삼성이 승리를 챙겼다. 주희정은 72-75로 뒤진 상황에서 경기 종료 약 3분 10초를 남기고 3점 슛을 터뜨려 동점을 만들었다. 이날 주희정의 첫 득점이었다.

경기는 팽팽하게 흘러갔다. 그러나 분위기는 약간 KCC 쪽으로 기우는 듯 보였다. 4쿼터 중반까지 삼성의 공격을 이끌던 라틀리프가 5반칙으로 퇴장했다. 문태영이 아직 버티고 있었지만, KCC 안드레 에밋의 기세를 막기 쉽지 않았다. 삼성은 75-77로 다시 끌려 갔다. 이때 주희정이 사이드에서 다시 정확한 미들 슛으로 동점을 이끌었다.

주희정은 4쿼터 후반 들어 79-77로 앞선 가운데 경기 종료까지 1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골 밑을 파고들며 2점을 보탰다. 승리에 쐐기를 박는 주희정의 플레이였다. 속공 플레이를 성공한 문태영도 승리에 힘을 보탰지만 고비마다 주희정의 슛이 터지지 않았으면 분위기는 KCC 쪽으로 완전히 넘어갈 수도 있었다. KCC 가드 김태술의 밀착 수비에 고전하기도 했지만, 베테랑 가드의 플레이가 삼성의 홈 연승 행진을 이끌었다.

[영상] 서울 삼성 주희정 활약상 ⓒ 스포티비뉴스 영상편집 김용국

[사진] 서울 삼성 주희정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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