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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 이택근 “고척돔 뜬공도 적응하겠다”

작성일: 2016.01.07 13:57 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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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목동, 박현철 기자] “좌익수 주전은 처음이에요. 이제 해 봐야지.”

붙박이 주전으로는 처음, 그리고 새 안방에서 맡는 수비다. 넥센 히어로즈 센터 라인 한 축으로 활약하다 좌익수로 자리를 옮기는 이택근(36)이 2016년 좌익수로서 각오를 밝혔다.

이택근은 7일 목동구장을 찾아 웨이트트레이닝 등 자율 훈련을 치렀다. 2015년 시즌 부상 등이 겹쳤으나 102경기 타율 0.326 10홈런 44타점 11도루를 기록한 이택근은 지난해 말 4년 35억 원에 두 번째 FA(프리에이전트) 계약을 맺으며 넥센에 잔류했다. 주장 완장을 서건창에게 물려준 이택근은 30대 후반으로 접어들며 새롭게 변신했다. 중견수에서 좌익수로 이동이다.

이택근은 “지난 시즌이 끝나고 좌익수로 옮긴다는 생각을 했다. 아무래도 중견수는 많이 움직여야 하니까. 이제는 예전처럼 중견수 자리에서 많이 움직이지는 못할 것 같더라”며 좌익수 이동 배경을 설명했다. 염경엽 감독은 주전 중견수로 신예 임병욱을 지목하며 “이택근은 좌익수 자리로 이동할 것이다. 선수 본인의 요청도 있었다”고 밝혔다.

좌익수 자리는 쉽지 않다. 예년에 비해 왼손 타자가 많아졌으나 그래도 아직은 가장 많은 외야 타구가 가는 곳이 좌익수 자리다. 따라서 이택근에게도 쉽지 않은 도전이다. 2003년 현대에 포수로 입단해 1루수도 맡고 중견수로 가장 많이 뛰었던 이택근에게 좌익수는 낯선 자리다. LG 시절 좌익수 출전 경험이 있으나 선수 본인은 “선발 풀타임 좌익수로 출장한다면 처음입니다”라고 이야기했다. 수비 훈련이나 교체 출장 등이 있어도 풀타임 좌익수 출장은 분명 쉽지 않다.

또 하나의 변수. 올해부터 넥센은 목동구장이 아닌 고척 스카이돔을 안방으로 쓴다. 그런데 지난해 11월 쿠바와 2차례 슈퍼시리즈 친선경기를 치른 프리미어12 대표팀 외야수들은 하나 같이 “뜬공을 잡기가 쉽지 않은 곳이다. 지붕에서 자연 채광으로 빛이 내려오는 데다 관중석 쪽 벽 등이 회색이라 공의 궤적이 사라지기도 한다”고 밝혔다. 이택근에게 그와 관련해 물어보았다.

“아직 고척돔에서 외야 수비 훈련은 안 해 봤어요. 어렵다는 이야기를 듣기는 했는데. 연습하고 또 연습해야지요. 적응해야 하니까.” 이택근은 신인 시절처럼 다시 적응에 나선다.

[영상] 이택근 중견수 시절 슈퍼캐치 ⓒ 영상편집 송경택.

[사진] 이택근 ⓒ 목동,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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