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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줌인] ‘배려’ 해야 더 신나는 세리머니

작성일: 2016.01.10 05:5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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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세리머니는 배구에서 팀의 사기를 끌어올리는 중요한 요소다. 점수를 뽑은 뒤 두 주먹을 불끈 쥐며 포효하고, 어깨동무하며 하나로 뭉치고, 관중의 함성을 유도하며 분위기를 뜨겁게 달군다.

최근 에너지 넘치는 활약으로 주목 받은 대한항공 외국인 선수 파벨 모로즈(28)는 세리머니를 "마음의 소리"라고 표현했다. 이어 "인위적으로 꾸미는 행동이 아니라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동작"이라고 설명했다. 기쁨을 표현하는 방법은 자유지만 지켜야 할 규칙이 있다. 세리머니를 하는 선수들을 살펴보면 공격을 성공한 뒤 대부분 네트를 등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상대 팀을 도발해 감정 싸움이 일어나는 것을 막기 위한 작은 배려다.

경기 분위기가 과열되면 도를 넘는 세리머니가 나오기도 한다. 2014년 1월 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의 경기에서 각 팀 외국인 선수 레오와 아가메즈는 서로를 의식하며 세리머니를 했다. 미묘한 신경전이 계속되자 주심은 두 선수에게 주의를 줬다. 모로즈는 지난달 31일 한국전력전에서 상대를 자극하는 세리머니를 해 경고를 받았다.

동료들은 물론 경기장을 찾은 팬들까지 즐겁게 만드는 세리머니. 그러나 도를 넘으면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할 수 있다.

[영상] 세리머니편 ⓒ 편집 스포티비뉴스 송경택

[사진] 파벨 모로즈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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