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리거' 마에다, 특유의 '마에켄 체조'는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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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마에다 겐타(다저스)가 새로운 환경에 도전한다. 그동안 지켜온 '루틴'을 조금 수정해야 한다.
LA 다저스는 8일(한국 시간) 마에다 입단 기자회견을 열었다. 취재진은 계약 조건과 메디컬 테스트 결과, 다저스에 입단한 소감 등을 물었다. 기자회견 말미에는 "'마에켄 체조'는 할 수 없게 됐는데(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이 나왔다. 마에다는 "규칙으로는 벤치 앞에서 ('마에켄 체조'를) 할 수 없다. 벤치 안에서 해야 할 것 같다"고 대답했다.
'마에켄 체조'란 마에다의 독특한 루틴 가운데 하나다. 팔을 번갈아 가며 몸통 뒤에서 앞쪽으로 10바퀴 돌리고, 날갯짓하듯 어깨를 5번 풀어 준다. 동작은 우스꽝스럽지만 어깨뼈(견갑골) 근처를 풀어 주는 데 효과가 있다는 입소문이 퍼졌다.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인 하누 유즈루도 이 동작으로 몸을 푼다고 밝혔을 정도다. 그런데 메이저리그에서는 이 장면을 적어도 관중석에서는 보기 어렵게 됐다.
마에다는 이닝 사이에 캐치볼을 하기 전 '마에켄 체조'를 빼놓지 않는데, 이는 야구 규칙에 어긋난다. "양 팀 선수 및 교체 선수는 경기에 참여하거나 1루 혹은 3루 코치로 나가 있을 때를 제외하면 소속팀 벤치에 들어가 있어야 한다"는 규정이다.
일본 프로 야구 규칙에도 있는 내용인데 실제로 제재를 받은 적은 없었다. 2014년 시즌을 앞두고 이 사문화된 규정을 실행에 옮기려는 움직임이 있었으나 이닝 사이에(보통 2아웃 이후) 캐치볼로 몸을 푸는 투수들이 많다는 이유로 보류됐다.
마에다는 2013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출전했을 때 이 규칙 때문에 벤치 안에서 '마에켄 체조'를 하고 마운드에 올랐다. 다음 과정인 캐치볼은 생략됐다. 앞으로 메이저리그 정규 시즌도 이런 식으로 투구를 준비해야 한다.
일본 '더페이지'는 "단기전과 정규 시즌은 다르다"며 달라진 루틴이 마에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미국 언론이 "장기적으로 수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부정적인 예상을 쏟아 내는 가운데 자국 선수의 선전을 바라는 뉘앙스다.

[사진] 마에다 겐타 ⓒ Gettyim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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