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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월드컵 REVIEW] '졌지만 잘 싸웠다' 울산, 북중미 챔피언 티그레스에 1-2 역전패

작성일: 2021.02.05 00:57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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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현대가 5일 티그레스와 클럽월드컵 1차전에서 전반전 득점 뒤에 환호하고 있다 ⓒ울산 현대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울산 현대가 K리그 팀 북중미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선제골에도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패배했다. 하지만 20일 동안 짧은 시간에 클럽월드컵에 나와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충분히 잘 싸웠다.

울산은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트로피를 손에 쥐면서 클럽 통산 두 번째 정상에 올랐다. 아시아 챔피언 자격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2020 카타르 대회에 참가했다.

4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아흐메흐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2020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티그레스 UNAL와 붙었다. 김기희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지냑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1-2로 졌다.

K리그 팀들은 역대 클럽월드컵에서 북중미 챔피언에 고전했다. 2009년 포항 스틸러스가 3,4위 결정전에서 멕시코 아틀란테와 1-1 무승부(승부차기 4-3 승)로 3위를 차지한 것이 최고 성적이다. 8년 만에 클럽월드컵에 도전한 울산이 징크스를 깨려고 했지만 아쉽게 패배했다.

홍명보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꺼냈다. 김지현이 최전방에서 티그레스 골망을 노리며, 김인성과 이동준이 측면에서 화력을 지원했다. 윤빛가람은 공격형 미드필더에서, 신형민과 원두재가 수비형 미드필더에서 공수를 조율했다. 수비는 설영우, 불투이스, 김기희, 김태환을 배치했다.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 

티그레스는 킥오프 휘슬이 울리자 강하게 압박했다. 울산이 볼을 잡으면 최소 3명이 달려 들었다. 울산은 두 줄 수비로 밸런스를 맞춘 뒤에 역습을 했다. 이동준이 저돌적인 돌파로 컷백을 시도했지만 라인 밖을 나갔다. 

전반 18분 김지현이 부드러운 턴 뒤에 날카로운 슈팅으로 티그레스를 깜짝 놀라게 했다. 티그레스는 빠른 역습으로 지냑에게 볼을 전달했지만, 조현우의 동물적인 선방에 막혔다. 선제골은 울산이었다. 전반 23분 윤빛가람이 코너킥에서 날카로운 택배 패스를 시도했고, 김기희가 헤더로 방향만 바꿔 골망을 흔들었다.

울산은 수비 대형을 유지하면서 공격 템포를 올렸다. 티그레스가 주도권을 잡았지만 적절한 공간 압박으로 대처했다. 하지만 티그레스 세트피스에 동점골을 허용했다. 전반 38분 코너킥에서 침투하던 지냑을 잡지 못하면서 실점했다. 전반 종료 직전에 지냑과 볼 다툼 과정에서 김기희 파울로 페널티 킥이 선언됐고 역전골을 헌납했다.

후반전 울산에 결정적인 기회가 있었다. 후반 12분 윤빛가람이 후방에서 뻗은 볼을 박스 안에서 가슴 트래핑 뒤에 부드러운 바이시클 킥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로 무효가 됐다.

홍명보 감독은 교체카드로 그라운드에 변화를 줬다. 겨울에 영입한 오스트리아 대표 출신 힌터제어를 영입해 공격력을 강화했다. 티그레스는 후반전에도 강한 압박으로 볼을 탈취했고 빠르게 울산 골망을 노렸다. 경기 종료까지 총력을 다했지만 동점골은 터지지 않았고, 티그레스 승리로 끝났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제보 pd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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