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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 질 수 없다, 철옹성 뚫은 '송민규 머리 한 방'

작성일: 2021.03.13 18:22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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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민규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포항, 박대성 기자] “동해안 더비는 역사 깊은 더비다. 울산 현대는 우승을 다투는 팀이다. 선수들이 준비를 잘했다. 팬분들도 울산 현대에게는 패배하지 말라고 하셨다.” (김기동 감독)

포항 스틸러스는 울산 현대에 쉽게 승점 3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전반전에 실점했지만 후반전에 끝내 득점에 성공했다. 울산은 수비적인 대형으로 포항 공격을 막았는데, 송민규가 머리로 뚫었다.

포항은 13일 오후 4시 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4라운드 '동해안더비'에서 울산 현대와 1-1로 비겼다. 

포항은 팔라시오스, 송민규, 이승모, 크베시치를 전방에 배치했다. 신진호와 오범석이 중원에서 공수 밸런스를 조율했다. 포백은 강상우, 전민광, 권완규, 신광훈으로 구성됐다. 골키퍼 장갑은 강현무가 꼈다.

동해안 더비는 달랐다. 양 팀은 초반부터 뜨겁게 맞붙었다. 포항이 팔라시오스를 포함해 측면에서 울산을 흔들었다. 전반 16분 크베시치가 위협적인 슈팅으로 울산 간담을 서늘하게 했고, 연속 코너킥으로 선제골을 노렸다.

선제골은 울산이었다. 울산이 전반 23분 오른쪽 측면에서 공격을 전개했고, 박스 안으로 볼을 뿌렸다. 포항 중앙 수비 전민광이 걷어내려고 했지만 이동준 압박에 걸렸다. 강현무가 이동준과 김민준 연속 슈팅을 막았지만, 세 번째 슈팅에 실점했다.

포항은 주도권을 잡았지만, 울산 수비 조직력에 막혔다. 볼 점유율은 높아도 전진 패스 비율이 떨어졌다. 울산은 후반전에도 이동준 스피드와 이청용 중거리 슈팅으로 포항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포항은 시간이 흘렀지만 끝까지 집중했다. 박스 앞에서 타이트한 대형을 유지한 울산을 깨려고 동분서주했다. 측면으로 빠르게 볼을 돌려 박스 안에서 경쟁하기도 했다.

송민규의 머리 한 방이 골망을 뒤흔들었다. 울산이 육탄방어로 수비를 했지만, 코너킥 세트피스에서 기회를 노렸다. 정확한 위치선정에 깔끔한 헤더였다. 동물적인 선방을 보인 조현우 골키퍼도 막을 수 없는 궤적이었다.

김기동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어려운 경기가 될 수 있다. 팬들은 울산은 꼭 잡아달라고 하셨다. 그 바람 때문에 오늘 입장권이 매진된 것 같다"고 말했다. 김 감독 열망은 그라운드에도 전해졌고 송민규의 천금 헤더 골이 됐다.

스포티비뉴스=포항, 박대성 기자
제보 pd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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