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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의 농담, "송민규 대표팀 차출? 본인이 안 가지 않을까"

작성일: 2021.03.13 18:58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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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 스틸러스 김기동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포항, 박대성 기자] 확실하게 주가를 올리고 있는 송민규가 한일전에 뽑힐까. 만약에 뽑힌다면, 포항 스틸러스 김기동 감독은 내심 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포항은 13일 오후 4시 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4라운드 '동해안더비'에서 울산 현대와 1-1로 비겼다.

동해안 더비는 달랐다. 양 팀은 초반부터 뜨겁게 맞붙었다. 포항이 팔라시오스를 포함해 측면에서 울산을 흔들었다. 전반 16분 크베시치가 위협적인 슈팅으로 울산 간담을 서늘하게 했고, 연속 코너킥으로 선제골을 노렸다.

포항은 시간이 흘렀지만 끝까지 집중했다. 박스 앞에서 타이트한 대형을 유지한 울산을 깨려고 동분서주했다. 측면으로 빠르게 볼을 돌려 박스 안에서 경쟁하기도 했다.

송민규의 머리 한 방이 골망을 뒤흔들었다. 울산이 육탄방어로 수비를 했지만, 코너킥 세트피스에서 기회를 노렸다. 정확한 위치선정에 깔끔한 헤더였다. 동물적인 선방을 보인 조현우 골키퍼도 막을 수 없는 궤적이었다.

송민규는 지난해 친선 평가전에서 올림픽 대표팀에 소집됐다. 가슴에 첫 태극마크를 달고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국가대표팀 골망을 가르면서 포효했다. 

한국 대표팀은 오는 25일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10년 만에 한일전을 개최한다. 

현재 일본에 코로나 확진자가 많아지고 있다. 하루에 1000명대 코로나 바이러스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한일전을 유관중으로 치르고 해외파까지 동원하는데 합의했다. 한일 양국에서 한일전 개최를 놓고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규정에 따라, 황희찬, 손흥민 등 해외 구단들이 동의하지 않는다면 합류할 수 없다. K리그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였던 선수들이 대체로 뽑힐 수 있는 상황이다.

김기동 감독은 송민규 차출 가능성에 "안 갈 것 같은데요?, (송)민규가 안 가지 않을까 생각이 되는데..."라며 농담을 던졌다. 그러면서 "만약에 대표팀에 차출된다면 송민규가 없는 공백을 메울 방법을 연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동해안 더비에서 맹활약한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김 감독은 "경기를 준비하면서 선수들에게 이야기했다. 결과는 감독이 책임을 진다. 너희들은 팬들에게 좋은 축구를 보여줄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선수들은 만족할 만한 경기를 보였다고 생각한다. 팬들에게 더 좋은 축구를 보여줄 거라고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포티비뉴스=포항, 박대성 기자
제보 pd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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