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무색무취' 벤투호, 전략-전술 다 읽혔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전략과 전술 모두 일본에 완벽하게 읽힌 경기였다.
축구대표팀은 25일 일본 요코하마의 닛산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10년 만의 친선경기를 치렀다. 최근 3경기 2승 1무로 순항 중이라 결과에 관심이 집중됐다.
뚜껑을 연 경기는 역대 최악의 일본전 중 하나로 꼽혀도 될 정도였다. 특히 전반은 파울루 벤투 감독이 들고나왔던 전술이 무엇이었는지 모를 정도로 어처구니없는 실수들이 쏟아졌다.
일본에는 피지컬이 가장 중요한 구성 중 하나다. 패스가 좋은 일본을 누르려면 힘으로라도 보여주며 기싸움을 하는 것이 필요했다.
그러나 벤투 감독은 선수 점검에만 몰두하는 모습이었다. 마치 실험을 하기 위한 경기로 활용하는 것처럼 보였다. 한일전의 의미를 모른다고 하지는 않았지만, 너무 가볍게 모든 느낌이라는 것이 선발진에서 보였다.
이강인(발렌시아)을 제로톱으로 세운 것은 한일전에서 실험하겠다는 의미의 정점이었다. 한일전은 결과가 절대적으로 중요했는데 패스마스터인 이강인을 엉뚱한 위치에 세우고 전반만 뛰게 한 뒤 교체하는 황당한 선택을 했다.
일본은 유럽파 9명을 불러왔다. 오는 30일에 몽골과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대비를 위함이었다고는 하지만, 객관적인 전력에서 절대 앞섰다. 사실상 한국전이 더 중요했던 일본이다.
물론 일본도 완전체 전력이 아니었다. 미드필더 시바사키 가쿠(레가녜스), 수비수 나가토모 유토(올림피크 마르세유)가 빠졌고 구보 타케후사(헤타페), 도안 리츠(PSV 에인트호번)는 올림픽 대표팀으로 향했다.
그렇지만, 전체 틀은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황의조(지롱댕 보르도), 이재성(홀슈타인 킬), 김민재(베이징 궈안)가 없자 전혀 다른 내용의 경기를 한 벤투호와는 180도가 달랐다.
우스꽝스러운 장면도 있었다. 전반 33분 이동준의 파울로 얻은 프리킥에서 이강인이 키커로 나서 흘린 것이 그대로 일본 수비에 읽혀 무산됐다. 일본은 한국의 의도는 너무나 완벽하게 알고 있었다.
일본은 과거의 한국처럼 경기했다. 파울이 20개로 10개인 한국의 두 배였다. 그만큼 처절하게 뛰었다. 투지에서도 밀린 한국이었다.
이후 경기력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역대 최악의 한일전에 가까웠다. 0-3 패배, 시간이 부족했다고는 하지만, 준비와 점검이 제대로 됐는지 의문인 벤투호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관련 추천 기사
축구 관련 기사
-
"사과하는데 카메라는 왜 들고 가나, 이걸 콘텐츠로 만드네" 조원희, 월드컵 옌스 비판→독일 찾아가 사과...오히려 역풍 맞았다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현장 REVIEW] 부천, 코리아컵 8강 진출! 부산에 ‘승부차기 혈투 끝 짜릿승’
2026-08-19
-
[오피셜] 나라망신! '대한축구협회에서 성 접대 받았나'…중국축구협회 "관련자 3명 조사 착수, 결과 곧 공개" 공식 발표
2026-08-19
-
'죽음의 조 탈출→1위 16강' 동의대 캡틴 이우창의 무쇠 리더십 "계속 이긴다는 생각, 목표 4강 잡고 왔다"
2026-08-19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