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계 직격탄' ATM, 발목 잡힌 공격진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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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남훈 기자] FIFA(국제축구연맹)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두 차례 선수 영입 금지의 중징계를 내렸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가장 큰 과제인 공격진 재편에 막대한 손해를 피할 수 없게 됐다.
FIFA는 14일(이하 한국 시간) 홈페이지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레알 마드리드에 2017년 여름 이적 시장 전까지 선수 영입 금지 징계를 내린다"면서 "별도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는 90만 스위스 프랑(약 10억 7천만 원), 레알 마드리드에는 36만 스위스 프랑(약 4억 3천만 원)의 벌금을 부과한다"고 알렸다.
FIFA는 수 개월의 조사 끝에 두 팀이 선수 영입 과정에서 규정을 위반한 행위를 확인하고 징계를 확정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007년과 지난해 선수 영입 관련 규정과 18살 이하 유소년 선수 영입 규정을 어긴 것이 밝혀졌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올 여름 이적 시장과 2017년 1월 이적 시장에서 선수 보강이 불가능하다. 다만 이달 31일까지 진행될 겨울 이적 시장에서는 정상적인 선수 영입이 가능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징계 소식이 발표된 직후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하겠다"고 알렸다. 하지만 CAS는 2014년 12월 같은 이유로 FIFA 징계를 받은 바르셀로나의 항소를 기각했다. 징계가 철회될 가능성은 적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지난해 여름 이적 시장에서 선수단을 대폭 보강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FC 포르투 공격수 잭슨 마르티네스에게 3,500만 유로(약 448억 원), AS 모나코 윙어 야닉 페레이라 카라스코와 비야레알 공격수 루시아노 비에토에게 2,000만 유로(약 249억 원)를 투자하면서 공격력 강화에 심혈을 기울였다.
하지만 세 선수의 활약은 시메오네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가장 많은 이적료를 기록한 마르티네스는 리그 2골 3도움, 비에토는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그나마 윙어 카라스코가 리그 3골로 체면을 살렸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올 시즌 27골을 기록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52골), 바르셀로나(44골)와 큰 차이다. 그럼에도 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는 비결은 리그 19경기에서 8골만 내준 '철벽 수비' 덕분이다.
화력을 쉽게 회복하고 있지 못하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다른 고민은 앙투완 그리즈만에 대한 '쏠림 현상'이다. 그리즈만은 팀 27골 가운데 10골을 책임졌다.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이어진 그리즈만의 활약이 여전한 면은 긍정적이다. 하지만 그가 없으면 공격 과정이 순조롭지 않다는 것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가장 큰 약점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겨울 이적 시장에서 유망주 미드필더 마티아스 크라네비테르(22,아르헨티나)가 6개월 아르헨티나 리그 임대 생활을 마치고 팀에 합류했다. 그리고 셀타 비고 미드필더 아우구스토 페르난데스(29,아르헨티나)를 영입했다. 시메오네 감독은 중원을 보강하면서 겨울 이적 시장을 마치고, 지난해 여름에 데려온 공격수들의 적응을 기다리면서 리그 후반기를 버티겠다는 구상을 했다.
하지만 FIFA의 중징계가 발표되면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계획은 어그러졌다. 남은 보름 동안 뾰족한 수를 찾지 못하면 내년 여름까지 마르티네스의 적응 성공 또는 토레스의 또 다른 부활을 기대하는 수 밖에 없다.
[사진] 그리즈만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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