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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KLPGA, 김효주 독주-신인왕 경쟁으로 흥행 질주

작성일: 2014.11.25 15:05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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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효주가 2014 조선일보-포스코 챔피언십 기자회견에서 답변을 하고 있다 ⓒ KLPGA 제공

[SPOTV NEWS=조영준 기자]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모두 막을 내렸다. 2014 시즌 KLPGA 투어는 총상금 약 165억 원, 평균 상금 약 6억 원 규모로 치러졌다. 특히 이번 시즌은 경기 시간 단축과 보다 많은 선수들의 대회 출전을 위해 2부 티오프제를 도입했다. 대회 규모는 커진 것은 물론 선수들의 경쟁도 뜨거웠다. 김효주(19, 롯데)의 독주 속에 2인자 싸움이 치열했던 올 KLPGA 투어를 정리해 본다.

김효주 시대가 열렸다

김효주는 4개의 메이저 대회 중 3개를 석권하는 등 시즌 5승을 달성했다. 상금 12억 원을 돌파한 그는 상금왕, 대상, 다승왕, 평균타수상까지 4관왕의 금자탑을 쌓았다. 한 시즌에 메이저 대회에서 3승을 거둔 것은 2008년 신지애(26), 2009년 서희경(28) 이후 세 번째다.

올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기아자동차 제28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시즌 첫 승을 거뒀고 '금호타이어 여자오픈'까지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최다 상금(총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3억 원)이 걸린 '한화금융 클래식 2014' 우승컵마저 가져간 김효주는 1인자로 우뚝 섰다. 하반기에는 메이저 대회에서만 2승을 더 추가하며 일찌감치 상금왕과 다승왕을 예약했다.

김효주는 각종 기록도 갈아치웠다. 2008년 신지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상금(765,184,500원) 기록을 가볍게 뛰어 넘었고 KLPGA 역대 최초로 단일 시즌 상금액 10억 원을 기록했다.

▲ 조선일보-포스코 챔피언십에 출전한 백규정(왼쪽) 김민선(가운데) 고진영(오른쪽) ⓒ KLPGA 제공

신인왕 경쟁의 최종 승자는 백규정

올 시즌 KLPGA투어에는 유례 없는 치열한 신인왕 접전이 펼쳐졌다. 시즌 초부터 슈퍼루키 3인방으로 불리며 관심을 모았던 백규정(19, CJ오쇼핑), 고진영(19, 넵스), 김민선(19, CJ오쇼핑)은 5승을 합작하며 팬들의 기대를 훨씬 뛰어 넘었다.

백규정은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14'에서 KLPGA 첫 승을 거뒀다. '제4회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서도 정상에 오른 그는 시즌 첫 다승자에 등극했다. 하반기 투어에서 잠시 주춤했지만 메이저대회인 '메트라이프·한국경제 제36회 KLPGA 챔피언십' 연장 접전 끝 메이저 타이틀마저 품에 안으며 3승 고지를 밟았다. 신인이 데뷔 시즌에 다승을 기록한 것은 2006년 신지애(3승) 이후 8년 만이다.

경쟁자들의 도전도 만만치 않았다. 꾸준한 성적으로 백규정을 압박해 온 고진영은 '넵스 마스터피스 2014'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김민선은 'ADT캡스 챔피언십 2014'에서 연장 승부 끝에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며 신인왕 경쟁은 한층 치열해졌다.

결국 시즌 마지막 대회인 '조선일보-포스코 챔피언십 2014'에서 신인왕이 결정됐다. 거침없는 플레이를 펼친 백규정은 경쟁자이자 친구인 고진영 김민선을 제치고 신인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 2014 조선일보-포스코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전인지 ⓒ KLPGA 제공

8명의 다승자 배출…손에 땀을 쥐는 명승부 열전

지난 시즌 장하나(22, 비씨카드)와 김세영(21, 미래에셋)은 사이 좋게 다승왕 타이틀을 나눠 가졌다. 그러나 올 시즌은 역대 최다인 8명의 다승자를 배출해냈다.
 
3승을 거둔 백규정, 전인지(20, 하이트진로)를 비롯해 김세영 장하나 이정민(22, 비씨카드) 이민영(22) 허윤경(24, SBI저축은행)이 2승 씩을 챙겼다. 지난 시즌 장하나, 김세영, 김보경(28, 요진건설) 등 단 3명의 선수 만이 다승자 반열에 올랐다는 점을 비교해볼 때 올 시즌은 뚜렷한 강자들이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또한 무려 9개 대회에서 연장 승부가 펼쳐졌다. 골프 경기의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르는 연장전이 많아진 올 시즌은 유독 '명승부'가 많았다.

▲ 허윤경이 2014 서울경제 레이디스 대회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 ⓒ KLPGA 제공

'역전의 여왕' 김세영은 '2014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연장 승부 끝에 허윤경을 꺾고 챔피언에 올랐다. 윤채영(27, 한화)은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9시즌 만에 감격적인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정민은 '제1회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 갈증을 풀었다.

이후 '메트라이프·한국경제 제36회 KLPGA 챔피언십'부터 '제15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까지 4경기 연속 연장 혈투가 펼쳐졌다. 특히 'OKSavingsBank 박세리 Invitational'에서는 5차 연장 접전 끝에 이민영이 시즌 2승을 거뒀다. 상향 평준화된 선수들의 실력과 화끈한 플레이가 어우러져 팬들에게 더 많은 볼거리를 제공했다.

높아진 투어 인기로 스폰서 만족도 향상

어느 때보다도 높았던 투어 인기는 대회를 개최한 스폰서들을 흐뭇하게 했다. 대회마다 명승부를 관람하기 위한 구름 갤러리가 모여 들었다. 특히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는 무려 36,100여 명의 갤러리가 대회장에 운집했다.

▲ 2014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을 관전하기 위해 몰려든 갤러리들 ⓒ KLPGA 제공

늘어난 방송 중계 시간 역시 스폰서 만족도에 한 몫 했다. KLPGA 투어 주관 방송사인 SBS 골프는 올시즌 매 경기 전 라운드 중계 시간을 5시간으로 확대 편성했다. 또한 후반 9홀까지만 중계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일반 대회는 15홀 이상, 메이저 대회는 전 홀을 생중계해 스폰서 노출이 극대화됐다.

투어가 흥행함에 따라 중계 방송 시청률 역시 상승했다. 올 해 첫 대회였던 '제7회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부터 KLPGA투어 중계 사상 최초로 1%을 돌파했다. 특히 백규정이 생애 첫 우승을 기록한 '넥센 · 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14' 최종라운드 평균 시청률은 1.201%, 분당 최고 시청률은 2.716%(TNmS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까지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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