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V-줌인] 까다로운 서브, 승리의 시작

작성일: 2016.01.24 16:58 김민경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서브는 배구의 시작이다. 강하고 까다로운 서브로 상대 리시브 라인을 흔들면 편하게 공격을 풀어 갈 수 있다.

올 시즌 V리그에서 가장 강한 서브를 때리는 선수는 삼성화재 괴르기 그로저(32)다. 2m 큰 키를 살려 높이 뛰어오른 뒤 체중을 실어서 공을 때리는 게 특징이다. 찌그러질 정도로 강한 힘이 실린 공이 무회전으로 오니 리시버들은 받아 낼 재간이 없다. 류윤식(27, 삼성화재)은 팀이 끌려 가는 상황에서 "그로저의 서브가 있어 믿고 경기를 뛸 수 있다"고 말했다.

임도헌 삼성화재 감독은 그로저의 서브와 관련해 "(팔) 스윙이 깨끗하고 좋다"며 "무회전이라 받기 어렵다. 타고난 감각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로저는 스스로 생각하는 서브의 장점을 묻자 "잘 모르겠다"며 "리시브 하는 사람에게 물어봤을 때 대답이 그 이유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빈 곳을 잘 노린다. 5번 선수와 6번 선수 사이에 주로 서브를 넣는다"고 덧붙였다. 서브를 넣는 선수가 상대 코트를 바라봤을 때 중앙 후위에 있는 선수가 6번, 그 오른쪽에 있는 선수가 5번이다.

강한 서브를 잘 때리는 선수는 짧은 서브를 섞어 재미를 보기도 한다. OK저축은행 외국인 선수 로버트랜디 시몬(29)은 지난 20일 KB손해보험전에서 서브 에이스 11개를 기록했는데, 긴 서브와 짧은 서브를 적절히 섞으면서 상대 리시버들을 꼼짝 못하게 만들었다. 상대적으로 리시브가 약한 선수를 공략하거나 리시버와 리시버 사이를 노리는 것도 효과적이다.

서브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플로터 서브를 구사하기도 한다. 공을 토스한 뒤 손바닥으로 강하게 치는 방법인데, 코트를 벗어날 것처럼 뻗어 가다가 뚝 떨어지고 움직임이 심해서 리시브하기 까다롭다.

서브 성적은 팀 성적과 거의 일치한다. 23일 현재 서브 1위 OK저축은행 2위 삼성화재 3위 대한항공 5위 현대캐피탈은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팀들이다. 그만큼 서브는 강팀을 만드는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다. 선수들은 조금이라도 상대 리시버를 불편하게 만들기 위해 늘 고민하면서 서브를 넣고 있다.

[영상] V-줌인 서브편 ⓒ 편집 스포티비뉴스 송경택

[사진] 괴르기 그로저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