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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언젠가 돌아와야죠, 타이거즈로" 다른 길 걷는 윤석민, 결국은 야구

작성일: 2021.05.30 15:08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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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전 KIA 투수 윤석민이 은퇴식을 위해 다시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를 찾았다. ⓒ 광주,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주, 신원철 기자] "언젠가는 돌아와야죠, 타이거즈로."

2019년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뒤 야구계를 떠났던 윤석민이 '친정 복귀'를 예고했다. 프로 입단 동기인 곽정철 불펜 코치에게 복귀 의사를 타진했던 뒷얘기도 꺼냈다. 지금은 방송 출연과 함께 프로 골퍼에 도전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결국은 자신이 머물 곳은 야구라는 것을 잊지 않았다.

윤석민은 3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고 있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에 앞서 시구자로 21번 유니폼을 다시 입었다. 윤석민은 "그동안 구단과 은퇴식에 관한 얘기를 계속 나눠왔다.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 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는데, 이게 쉽게 그렇게 되지 않더라. 또 너무 시간이 지나면 안 될 것 같아서 이번 기회에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은퇴 당시 야구를 떠나는 것에 후회가 없다고 했던 윤석민이지만, 1년을 지나 돌아보니 자신의 진짜 속마음을 알게 됐다. 그는 "(은퇴 결정)당시가 가장 힘든 시기였다. 재활하면서 스트레스가 많을 때였다. 시간이 지나면서 돌아보니 향수병처럼 아쉬운 마음이 생기더라"라고 말했다.

유튜브 방송 출연을 위해 다시 공을 만지면서 팔이 나았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는 "복귀하고 싶다는 마음도 들었고, 실제로 던져보기도 했다. 곽정철 코치한테 혹시 팔이 안 아프다면 받아줄 수 있느냐고 했더니 안 된다고. 건강한 윤석민도 필요 없다고 하더라"라며 웃었다. 물론 농담이다. 그는 "촬영 때도 사흘까지는 괜찮고 나흘째는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지금은 프로 골프선수에 도전하며 테스트를 받고 있다. 지난 두 차례 테스트는 모두 탈락했지만, 두 번째 결과가 아슬아슬했던 만큼 올해까지는 도전을 이어갈 예정이다. 그는 "올해 떨어지면 이제 골프는 줄이려고 한다"며 "아무래도 제일 잘한 일이 야구다. 지금도 여가에 야구 보면서 공부는 계속하고 있다. 언젠가는 해야 하고, 하고 싶다. 언젠가는 타이거즈에서 해야겠죠"라고 밝혔다.

그는 후배 투수들에게 '결과보다 투구에 집중하라'는 조언을 남겼다. 윤석민은 "투수는 정신력이 강해야 한다고 하지 않나. 그래야 하는 이유가, 투수는 자기가 제어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다. 타구가 어디로 갈지, 야수가 잡을 수 있을지는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일이다. 내가 잘했는데 못한 것이 더 기억에 남기 마련이다. 그런 정신적인 감정 조절을 후배들에게 말해주고 싶다. 선수들과 얘기 해 보면 스스로는 포기하지 않았다고 하지만 투구에서 포기한 것이 느껴질 때가 있다. 기술적인 면보다 그렇게 정신적인 면, 투구에 집중하고 결과를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고 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제보>swc@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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