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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현만 만나면 다 설렌다…장르 불문·상대 불문 케미 맛집[스타S]

작성일: 2021.05.31 18:51 심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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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이도현. 제공ㅣKBS 제공
[스포티비뉴스=심언경 기자] '호텔 델루나'에서부터 알아봤다. 왠지 모르게 쓸쓸한 미소로 장만월(이지은)의 애틋한 첫사랑 고청명을 그려내 '아이유가 좋아했던 쟤 누구야'라는 말을 밥 먹듯이 들었던 그다. 이어 '18어게인', '스위트홈'을 통해 '쟤'가 아닌 이도현이라는 이름 석 자를 확실히 알렸고, '오월의 청춘'으로 장르도 상대도 가리지 않는 '케미 맛집'임을 제대로 입증했다.

이도현은 현재 KBS2 월화드라마 '오월의 청춘'에서 서울대 의대에 재학 중인 황희태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황희태는 민주화 운동이 한창인 1980년대에서 주류를 비껴간 듯 냉소적인 인물로 보이지만, 누구보다 따스한 마음으로 우정에도 사랑에도 진심을 다한다. 이도현은 이러한 황희태를 흡인력 있게 표현해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이도현의 연기는 김명희 역의 고민시와 로맨스 호흡을 맞출 때 빛난다. 사랑으로 가득 찬 이도현의 눈빛은 김명희에게 첫눈에 반해 직진만 하는 황희태 캐릭터에 개연성을 부여한다. 이별과 재회를 오가며 널뛰는 황희태의 감정선도 이도현을 거치면 단번에 설득력을 가진다. 고민시와 맞붙는 신에서는 풋풋한 설렘을 자아내면서 안방극장을 뒤흔들고 있다.

▲ '오월의 청춘' 방송화면 캡처

이도현과 고민시는 전작 '스위트홈'에서 이복 남매로 만났던 전사가 있다. 두 사람은 이루어질 수 없어서 더욱 묘한 텐션을 자아내는 '사약남매'로 사랑받으며 라이징 스타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덕분에 '스위트홈' 속 이들의 남매 이미지는 강력하게 각인됐고, '오월의 청춘'의 로맨스에 대한 몰입감을 우려하는 시선이 생겨났다. 하지만 이도현은 보란 듯이 기대 이상의 커플 케미스트리를 만들어냈다. 앞서 '오월의 청춘' 제작발표회에서 "어떻게 하면 시청자분들이 설렐 수 있을지 상의를 많이 했다"고 자신했던 대로다.

전작에서 남매로 만난 상대를 곧바로 연인으로 봐달라고 시청자를 설득하는 일은 쉽지 않다. 그럼에도 이도현은 해냈다. '스위트홈'에 이어 '오월의 청춘'에서도 '케미 장인'의 면모를 보이며 단숨에 '차세대 멜로킹'으로 등극했다. 그러나 이도현의 시작부터 지켜봤던 이들이라면 그의 가파른 성장세가 놀랍지 않을 터다. 특히 분량이 넉넉지 않았던 '호텔 델루나'에서도 아이유와 절절한 사랑을 맛깔나게 그렸고, '18어게인'에서는 17살 연상인 김하늘과의 로맨스를 무리 없이 소화하며 백상예술대상 신인상까지 차지했다.

이도현의 활약은 장르 불문, 상대 불문이다. 어떤 장르에 도전하든 세밀하고 촘촘한 연기로 자신만의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해나가는 것은 물론, 상대 배우로 누구를 만나든 늘 기복 없이 좋은 합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고스란히 작품의 흥행과도 연결된다. 데뷔 5년 차에 '믿고 보는 배우'로 언급되는 이도현의 미래가 더욱이 기대된다.

▲ tvN '호텔 델루나'에 출연한 배우 이도현. 제공ㅣ위에화

스포티비뉴스=심언경 기자 notglasse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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