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스포츠타임]반드시 돌아오겠다던 유상철, 너무도 빨리 떠났다

작성일: 2021.06.08 12:25 이성필 기자, 김한림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2002 한일월드컵 폴란드전에서 골을 넣고 환호하는 유상철(사진 위 왼쪽). 인천 유나이티드에 부임 후 극적인 K리그1 잔류를 이끌어냈다.(사진 아래) ⓒ연합뉴스
▲ 2002 한일월드컵 폴란드전에서 골을 넣고 환호하는 유상철(사진 위 왼쪽). 인천 유나이티드에 부임 후 극적인 K리그1 잔류를 이끌어냈다.(사진 아래)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김한림 영상 기자] 투혼의 대명사였던 '2002 한일월드컵 영웅'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영면했습니다.

유 감독은 7일 저녁 1년 7개월 동안의 췌장암 투병 끝에 천국으로 떠났습니다.

지난 2019년 11월 갑작스럽게 췌장암 4기 판정을 받았던 유 감독은 생애 대한 의지를 놓지 않았습니다.

인천 유나이티드를 지휘하며 강등권에서 구해내는 능력을 발휘했습니다.

모두가 유 감독의 쾌유를 기원했습니다.

일본 J리그 선수 시절 당시 소속팀 요코하마 마리노스 팬들은 '할 수 있다! 유상철형'이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응원했습니다.

유 감독 역시 지난 1월 초 상태가 호전될 당시 스포츠타임을 통해 누군가의 희망이 되겠다며 강한 회복 의지를 보였습니다.

"어떻게 보면 경과도 빠르니까. 아픈 사람도, 암에 걸린 사람도 희망, 의지를 가질 수 있게 하는 것들. 저를 보고 희망을 품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

완쾌해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던 유 감독, 현역 시절 원조 멀티플레이어로 활약했습니다.

1998 프랑스월드컵 벨기에전 동점골, 한일월드컵 폴란드전 추가골을 기록했습니다.

A매치 124경기 18골, K리그 142경기 37골 9도움, 한국 축구계가 충분히 업적을 기려도 될 기록을 만들었습니다.

은퇴 후에는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현재 스페인 발렌시아CF 소속의 이강인을 지도하기도 했습니다.

대전 시티즌과 전남 드래곤즈를 지휘했고 2019년 5월 인천에 부임해 1부리그 잔류를 이끌었습니다.

특히 생존왕 인천에 부임 후에는 강한 애착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마음에 드는 분도 있을 것이고 불만도 있을 것이다. 그런 것을 떠나서 저 또한 축구를 위해, 인천을 위해 생존할 수 있고 변화되고 좋은 축구를 할 수 있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리지 않겠다.

잔류가 불안한 상황에서는 자신이 책임지겠다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지도자를 하는 데 있어서 제게 큰 경험이 될 부분이 있다고 본다. 받아들이지 않으면 힘들 것 같은데 지도자를 하면서 나아질 수 있는 경험이라고 생각하면, 그렇다고 해서 물러나거나 도망칠 자리가 아니라고 본다. 최고의 결과를 끌어내기 위해 선수들과 같이 있는 것이다."

2002년의 신화를 함께 썼던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은 스포츠타임을 통해 "정말 강한 사람이었는데 안타깝게 됐다"라며 애도했습니다.

끝까지 버티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떠난 유 감독, 하늘에서는 고통없이 즐겁게 축구를 이어가기를 바랍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김한림 영상 기자

제보> elephant37@spotvnews.co.kr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