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시선] '8G 6실책' 흔들리는 김지찬, 이학주 콜업 필요하다
작성일: 2021.06.27 06:27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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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삼성에 입단한 김지찬은 올해 삼성 주전 유격수로 자리를 잡고 있다. 이학주를 주전 유격수로 결정하고 시즌을 시작했지만, 이학주의 성과가 좋지 않았다. 이학주가 퓨처스리그로 내려간 사이 김지찬이 주전을 꿰찼다.
허 감독은 김지찬에게 신뢰를 보내고 있다. 허 감독은 지난 24일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 앞서 "유격수는 실책에 대한 리스크를 가질 수밖에 없다. 실책을 했다고 하더라도 기용을 안 할 수는 없다. 김지찬은 멘탈이 약한 선수가 아니다. 실책을 빨리 떨치는 게 강점이다"고 설명했다.
감독의 신뢰와 함께 경기에 나서고 있지만, 현재 김지찬의 수비 페이스는 좋지 않다. 지난 17일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실책을 저지른 김지찬은 부산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만난 18일 2실책 경기를 했다. 이어 한화와 3연전 1, 2경기에서 한 번씩 실책을 저질러 안정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최근 7경기에서 5실책을 기록했다.
실책은 26일 LG 트윈스와 경기에서도 나왔다. LG 포수 유강남이 평범한 유격수 땅볼을 쳤다. 유강남 발이 느려 송구에 충분히 여유가 있었다. 스텝을 밟던 김지찬은 빗나간 송구를 했고 유강남이 1루에 세이프됐다. 이후 삼성 선발투수 백정현이 흔들렸고 2실점 했다. 8경기 6실책이다.
데뷔 2년째 야수가 짊어진 풀타임 주전 유격수 짐이 무거워 보인다. 현재 삼성에는 백업 유격수로 강한울이 있으며, 퓨처스리그에서 이학주가 콜업을 기다리고 있다. 2019년 2차 1라운드 2순위로 삼성에 입단한 이학주는 지난달 19일부터 현재까지 1군에서 볼 수 없었다. 공수에서 모두 부진했고, 어지럼증이 찾아왔다. 삼성은 이학주를 말소해 재정비 시간을 줬다.

최근 퓨처스리그에서 뜨겁게 활약하고 있다. 퓨처스리그 6월 한 달 동안 타율 0.371(35타수 13안타) 1홈런 4타점을 기록하며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장염 증세로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했는데, 25일 복귀전에서 6월 첫 홈런을 치며 경기 감각에 문제가 없음을 알렸다.
오선진도 대안이 될 수 있다. 지난 25일 이성곤과 트레이드로 한화 이글스에서 삼성으로 팀을 옮긴 오선진은 유격수, 3루수, 2루수를 모두 맡을 수 있는 유틸리티다. 26일 허삼영 감독은 "몸 상태를 먼저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는데, 오선진은 26일 라이온즈파크에서 선수단 상견례 후 인터뷰에서 "서산에서 계속 운동과 경기를 했다. 몸을 만드는 데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다"며 "성실한 경기력과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팀 수비의 중심을 잡아야 할 유격수가 흔들리면, 팀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 자신감 또는 체력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대개 실책이 급속도로 늘어난다. 현재 김지찬이 그렇다. 삼성 퓨처스리그에는 주전 유격수로 시즌을 출발했던 이학주가 있고 어느 정도 감각을 끌어올리면 유틸리티로 활약할 수 있는 오선진도 있다. 김지찬이 가진 부담을 덜면서 팀 수비의 안정화를 노려야 할 필요가 있다. 김지찬 홀로 버티기에는 조금 벅차 보인다.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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