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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타임] LG에 류현진-오승환-디그롬 상대로 홈런 때린 타자가 온다

작성일: 2021.06.30 13:39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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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에인절스 소속 당시의 저스틴 보어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의 부진과 부상으로 고민이 깊었던 LG가 대권 도전의 마지막 퍼즐 맞추기에 들어간다. 새 외국인 타자 저스틴 보어를 영입하며 승부를 걸었다. 하락세라는 우려도 있지만, 메이저리그에서의 화려한 경력은 눈을 번쩍 뜨이게 한다.

LG는 29일 보어와 총액 연봉 30만 달러, 인센티브 5만 달러 등 35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LG는 지난해 38개의 홈런을 때리며 팀 4번 타순을 든든하게 지킨 로베르토 라모스가 허리 부상으로 고전하자 끝내 결단을 내렸다. 올 시즌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LG가 보어 카드로 윈나우 의욕을 드러낸 것이다.

2014년 마이애미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보어는 화려한 경력으로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2019년까지 메이저리그 통산 6년 동안 타율 2할5푼3리에 92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2015년에는 내셔널리그 신인왕 투표에서 5위에 올랐고, 2015년, 2017년, 그리고 2018년까지 세 차례나 20홈런 이상을 기록한 슬러거다. 

보어가 홈런으로 두들긴 투수들의 명단도 화려하다. 그중에는 한국인 선수도 포함되어 있다. 보어는 마이애미 소속이었던 2017년 5월, 류현진을 상대로 우월 솔로 홈런을 터뜨린 기억이 있다. 두 달 뒤인 2017년 7월에는 당시 세인트루이스의 특급 불펜이자 현재 삼성 유니폼을 입고 뛰고 있는 오승환을 상대로 우중월 솔로홈런을 때리기도 했다.

그 외 게릿 콜, 맷 하비,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맥스 슈어저, 제이콥 디그롬, 켄리 잰슨, 잭 그레인키, 마에다 겐타 등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선발투수들을 상대로도 홈런을 때려낸 경력의 보유자다. 디그롬과 스트라스버그를 상대로는 두 개의 홈런을 쳐 내기도 했다.

관건은 최근의 하락세. 보어는 메이저리그에서의 마지막 시즌이었던 2019년 52경기에서 타율 1할7푼2리에 그쳤고, 그 뒤로는 메이저리그에 복귀하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와 계약해 큰 기대를 모았으나 역시 실망스러운 성적을 남긴 채 퇴출됐다. KBO리그는 화려한 메이저리그 경력도 하락세에 있다면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는 교훈을 몇 차례 배웠다. 

그러나 LG는 보어의 드넓은 잠실에서도 충분히 통할 만한 뛰어난 장타력과 1루 수비력을 갖춘 보어의 반등에 기대를 건다. 게다가 일본에서 아시아 야구를 경험한 만큼 적응에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기대다. 보어는 비자발급과 코로나19 자가격리를 마치고 후반기부터 선을 보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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