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 레전드' 알벨다, "네빌,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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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남훈 기자] 발렌시아가 4일 새벽(한국 시간) 국왕컵 4강 1차전 바르셀로나 원정 경기에서 0-7로 처참하게 무너지자 '레전드' 다비드 알벨다가 쓴소리를 했다.
알벨다는 카탈루냐 지역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게리 네빌 발렌시아 감독은 지휘봉을 잡은 이후 전술과 선수에 대한 인상적인 변화를 주지 못했다"면서 "결과는 최악으로 이어졌다. 싱가포르의 피터 림 구단주의 입김이 이러한 상황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알벨다는 2000년대 발렌시아를 이끈 수비형 미드필더로 14년 동안 팀에 헌신했다. 알벨다는 "네빌은 지난 1일 스포르팅 히혼전에서 0-1로 뒤지고 있을 때 무엇을 하고 있었나. 그라운드에 있는 선수들을 독려하지 못할 망정 경기 종료 뒤 인터뷰까지 조용할 때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23년 만에 0-7로 진 발렌시아는 리그 11경기에서 승리가 없다. 강등권인 18위 라요 바예카노와 승점 차는 5. 최근 흐름이라면 시즌 개막 전에 꿈도 꾸지 못한 최악의 시나리오를 만들 수 있다.
한편 스페인 라디오 방송 '카데나 코페'는 "싱가포르에 있는 림 구단주가 내일(5일) 네빌 감독의 거취를 결정할 것"이라고 알렸다. 경질은 없다던 구단 수뇌부에서 움직임이 감지됐다.
가르시아 피타르치 발렌시아 총괄 기술 이사는 경기가 끝난 뒤 "(오늘 경기 결과에 대해) 팬들에게 너무 죄송하다"면서 "팀의 미래에 대해 레이 훈 회장과 매일 이야기한다. 오늘은 무언가 결정을 내리는 데 적절하지 않은 날이다. 하지만 이른 시간에 실망한 팬들의 마음을 돌려야 한다"고 말했다.
발렌시아의 부진이 세 달 가까이 이어지면서 네빌 감독은 벼랑 끝에 몰리고 있다. 네빌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사임하지 않겠다고 말했지만 분위기는 '만회 불가능'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
[사진] 필립 네빌 코치(왼쪽)-게리 네빌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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