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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안방마님 풍년? 롯데 ‘3+1 포수’ 체제 가동한다[SPO 사직]

작성일: 2021.07.06 22:00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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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안방 경쟁을 벌일 지시완과 안중열, 정보근(왼쪽부터).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부산, 고봉준 기자] 분명 ‘포수 왕국’은 아니다. 그래도 숫자로는 조금이나마 풍족해졌다. 롯데 자이언츠 안방 이야기다.

롯데는 6일 두 명의 포수를 1군으로 불러들였다. 이날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전역한 안중열(26)과 신인 손성빈(19)이었다. 안중열은 1군 콜업은 아니지만 선수단과 동행하면서 투수들과 호흡을 맞출 수 있도록 했고, 손성빈은 올 시즌 데뷔 후 처음으로 1군으로 등록됐다.

롯데는 최근까지 지시완(27)과 정보근(22)으로만 안방을 구성했다. 기존 주전 포수였던 김준태(27)가 왼쪽 무릎 수술로 이탈하고, 백업 포수 강태율(25)도 지난달 말 2군으로 향하면서 둘만으로 여름 레이스를 보내는 중이었다.

그러나 6일을 기점으로 롯데는 다시 많은 포수들을 거느리게 됐다. 일단 기대를 모으는 자원은 부산고 출신의 안중열이다. kt 위즈 시절이던 2015년 우완투수 박세웅과 함께 롯데로 트레이드됐던 안중열은 고향에서 조금씩 입지를 늘려갔다. 주전까지 도약하지는 못했지만, 입대 직전이었던 2018년과 2019년 각각 60경기와 73경기를 뛰며 경쟁을 벌였다.

최근 2년간 지낸 상무에선 기량이 한층 더 발전했다는 평가다. 투수 리드와 도루 저지, 블로킹 능력 등이 향상되면서 롯데로부터 많은 기대를 받았다. 또, 타격 성적 역시 타율 0.291(320타수 93안타) 14홈런 73타점 57득점으로 준수했다.

일단 롯데는 안중열에게 1군 동행을 허락하면서 적응의 시간을 주기로 했다. 이날 사직구장에서 만난 최현 감독대행은 “현재까지 올라온 리포트를 보면, 안중열은 뛰어나다고 보인다. 1군에서 바로 뛰어도 될 정도라고 들었다”면서 “일단 안중열은 1군에서 함께 훈련할 계획이다. 최대한 많은 투수들과 호흡을 맞추게 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 롯데 신인 포수 손성빈이 6일 1군으로 콜업됐다. ⓒ롯데 자이언츠
손성빈의 콜업도 인상적이다. 지난해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롯데의 1차지명을 받은 장안고 출신의 손성빈은 그간 2군에서만 경험을 쌓았다. 고교 시절 받은 어깨 수술 여파도 있지만, 올해나 내년 군 입대를 앞두고 1군 공기를 맛보게 한다는 의미로 콜업했다.

최현 감독대행은 “손성빈은 최근 인천 원정에서 합류했다. 불펜에서 투수들과 호흡을 맞추게 할 생각이다”면서 “경기 흐름을 봐야겠지만, 타석이나 수비를 들어갈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손성빈이 합류하고 안중열도 1군 선수단과 동행하게 되면서 롯데는 지시완, 정보근과 더불어 넉넉한 안방 크기를 보유하게 됐다. 안중열은 언제든 1군 콜업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사실상 ‘3+1 포수’ 체제로 볼 수 있다. 또, 2군에서 뛰고 있는 강태율과 가을 즈음 돌아올 김준태까지 고려한다면, 20대의 젊은 포수들이 경쟁을 펼치는 모양새가 됐다.

2017년 말 FA 강민호의 삼성 라이온즈 이적 후 확실히 왕좌를 차지한 주인공이 없었던 롯데 안방. 과연 올해에는 붙박이 1인자가 탄생할 수 있을까. 경쟁은 또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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