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구한 영웅' 홍창기의 진심 "'창기 트윈스', 기분은 좋지만…"
작성일: 2021.07.06 09:05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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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고유라 기자] LG 트윈스 외야수 홍창기가 공수에서 팀을 구했다.
홍창기는 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 1번타자 중견수로 나서 9회 끝내기 2루타를 날렸다. LG는 2-6 열세를 뒤집고 7-6으로 한화를 꺾었다. LG는 2연승으로 공동 2위에 복귀했다.
홍창기는 9회 2사 후 이천웅이 볼넷을 골라 출루하자 정우람의 2구째 공을 받아쳐 중견수 키를 넘기는 타구를 만들었다. 홍창기는 끝내기 안타를 친 뒤 2루에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타격 성적은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
홍창기의 활약은 그 전에도 있었다. 그때는 수비에서였다. 그는 9회초 선두타자 정은원이 고우석의 2구째 공을 날카롭게 쳐 외야로 보냈다. 홍창기는 담장 앞까지 날아가는 타구를 등지고 따라가 잡아내는 호수비를 보여줬다.
올 시즌 꾸준히 1번타자로 나서고 있는 홍창기는 5일 기준 출루율 0.475로 리그 2위에 올라 1위 kt 강백호(0.495)를 바짝 쫓고 있다. 특히 6월 이후 출루율은 무려 0.504로 강백호(0.500)를 살짝 앞선다. 시즌 후반기 두 선수의 출루 싸움에 기대가 모아진다.
경기 후 만난 홍창기는 "찬스에서 계속 점수가 안 나서 어려운 게임을 했지만 (월요일 경기는) 연장전이 없기 때문에 내 타석에서 내가 끝내는 게 좋을 것 같았다. (이)천웅이 형이 빠르니까 코스만 잘 치면 들어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끝내기 상황을 돌아봤다.
9회초 수비에 대해서는 "글러브에 (공이) 들어온 느낌이 없어서 글러브를 맞고 떨어진 줄 알았는데 글러브를 확인해보니 공이 있어서 크게 안도했다"며 활짝 웃었다.
홍창기는 6월 MVP 후보가 된 소감을 묻는 질문에 "한 타석 한 타석 집중하면서 1번타자로서 출루를 최우선으로 두고 많이 나갔다. LG 팬들이 뽑아주신 월간 MVP도 의미가 있고 감사하다"고 답했다.
1번에서 활약하며 팀을 이끄는 사이 어느새 팀에 '창기 트윈스'라는 별명이 생기기도 했다. 홍창기는 "봐서 (그 별명을) 알고 있다"고 쑥스럽게 웃으며 "그래도 잘한다고 해주시는 거니까 기분은 좋지만, 다른선수들도 열심히 하고 싶다"며 동료들의 마음을 헤아렸다.
홍창기는 마지막으로 올스타 팬투표에 대해 "퓨처스 올스타에만 나가봤는데 그때 경기를 보러 온 1군 올스타 선수들을 보면서 '멋있다'고 생각했다. 나도 나가게 된다면 설렐 것 같다"며 눈을 반짝였다. 홍창기는 5일 기준 LG 김현수, 키움 이정후에 이어 나눔팀 외야수 3위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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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라 기자 gyl@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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