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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김광현, 팔꿈치 걱정에 미소 "밥 먹고 소화 안 되는 정도"

작성일: 2021.08.08 12:31 김민경 기자, 나용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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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 ⓒ 화상인터뷰 캡처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김광현(33,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시즌 7승 도전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김광현은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83구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승패 없이 마운드를 내려갔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3.31에서 3.36으로 약간 올랐다. 세인트루이스는 5-2로 승리해 2연승을 달렸다. 

구단과 선수가 협의해 9일을 푹 쉬고 나선 경기였다. 김광현은 지난달 29일 클리블랜드전에서 2⅔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4피홈런을 기록할 정도로 공에 힘이 떨어져 있었다. 구단은 지난 한 달 김광현이 무리했다고 판단해 휴식을 줬고, 김광현도 동의하고 재정비하는 시간을 보냈다. 김광현은 클리블랜드전 전까지 등판한 7월 4경기에서 4승, 25이닝, 평균자책점 0.72를 기록했다. 

3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초반 직구 최고 구속은 91.5마일(약 147km)까지 나왔다. 1회초에는 1사 후 카를로스 산타나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다음 2타자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면서 흐름을 끊었다. 2회초는 삼자범퇴로 끝냈다. 3회초에는 선두타자 한서 알베르토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으나 후속타를 허용하지 않고 실점 없이 버텼다. 세인트루이스는 1회말 야디어 몰리나의 2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2-0으로 앞서고 있었다. 

김광현은 4회초에만 33구를 던질 정도로 급격히 흔들렸다. 1사 후 헌터 도저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2사 1루에서 임마뉴엘 리베라를 볼넷으로 내보내 2사 1, 2루가 됐다. 위기에서 연속 적시타를 허용했다. 마이클 A 테일러와 풀카운트 싸움을 펼치다 던진 6구째 슬라이더가 좌전 적시타로 연결돼 2-1로 쫓겼다. 이어 한서 알베르토에게 좌전 적시타를 내줘 2-2 동점이 됐다. 홈까지 중계플레이는 잘됐는데, 포수 몰리나가 태그를 하려할 때 공이 미트에서 빠져나갔다. 김광현은 투수 타자 브래드 켈러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급한 불을 껐다. 

김광현은 4회말 타석을 앞두고 대타 맷 카펜터와 교체됐다. 1사 1, 3루 기회가 오자 벤치는 김광현 대신 카펜터 카드를 꺼냈다. 카펜터는 우월 적시 2루타를 날리며 3-2 리드를 안겼다. 대타를 쓴 결과는 성공적이었지만, 김광현으로선 아쉬움이 남는 결과였다. 

▲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 ⓒ 세인트루이스(미 미주리주), 조미예 특파원
다음은 김광현과 일문일답. 

-카펜터가 팔꿈치 통증으로 교체됐다고 하더라. 팔꿈치는 괜찮나. 

그냥 저저번 경기에 팔꿈치가 그냥 조금 삐끗했다고 해야 하나. 그래서 조금 아픈 상태였는데, 그런 것 때문에 쉰 것은 아니다. 7월에 4월 로테이션도 들어가고 트레이너에게 치료를 받았는데 심각한 문제는 아니라고 하더라. 심각하게 아프진 않다. 

-부상은 어느 정도로 보면 될까. 

밥 먹고 소화 안 되는 정도다. 일상생활하다 보면 감기도 걸릴 수 있고 일반 사람으로 치면. 야구 선수로 보면 그냥 경기에 지장 안 가고 한 시즌 치르다 보면 안 아픈 곳이 어디 있겠나. 어디가 조금씩 안 좋고, 심각한 게 아니라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클리블랜드전(지난달 29일) 등판 때는 팔꿈치에 피로감을 느꼈나. 

(지난달 23일) 컵스전 때부터 조금씩 그런 게 있었다. 그런 점에 있어서 치료를 소홀히 하거나 하진 않았다. 신경 안 썼다면 거짓말이다. 아무래도 투수는 어깨, 팔꿈치가 조금이라도 안 좋으면 예민할 수밖에 없다. 계속 신경은 쓰였지만, 집중하면 그런 통증은 크게 신경 쓰이는 점은 아니다. 앞으로도 트레이너한테 도움을 받아서 회복을 잘할 수 있도록 하겠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최연소 선수인데 소감은 어떤지, 또 선발 경쟁자가 많은 상황은 어떤지 궁금하다. 

선발투수 형들한테 만힝 배울 점을 찾고 있다. 경기 보고, 가까이서 레전드인 선수들을 더그아웃에서 피칭을 관전할 수 있는 것도 영광이다. 유심히 자주 경기를 계속 보면서 배워 나갈 생각이다. 베테랑 3명 승리만 더해도 메이저리그 500승에 가까운 대선수들이니까, 옆에서 내가 보고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 

경쟁은 입단할 때도 이야기했지만, 팀이 이기는 포지션이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피칭을 해야 한다. 선발이 확정적이란 생각은 지금도 하지 않고 있다. 기회가 주어지면 최선을 다해서 최고의 결과를 끌어낼 수 있도록 매경기 준비하고 있다. 어떻게 던지면 그런 피칭을 할까 고민하고 있다. 경쟁을 특별히 생각한 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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