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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게주' 만난 오타니, 넘어질 만큼 전력투구…맞대결 어땠나

작성일: 2021.08.13 15: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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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왼쪽)와 오타니 주니어.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는 100년 전 야구 역사를 되살리는 새로운 메이저리그의 영웅이다. 투수로 100마일을 던지면서 타자로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1위에 올라 있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는 여기에 맞서는 강타자다. 오타니의 강점 투타 겸업은 따라갈 수 없지만, 공격력은 메이저리그 최고다. 

이 두 선수의 맞대결을 앞두고 에인절스 조 매든 감독은 "절대 놓치지 말라"며 "100년에 한 번 나올 만한 경기다. 야구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당연히 알 것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관심을 가질 경기"라며 기대했다. 13일(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그 100년에 한 번 나올까 싶은 경기가 이뤄졌다. 

오타니는 1번타자 겸 선발투수로, 게레로 주니어는 3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두 선수의 투타 맞대결은 모두 세 번 벌어졌다. 출루율로는 게레로 주니어가 우세했다. 안타와 볼넷으로 두 번 1루를 밟았다. 오타니는 토론토 투수 호세 베리오스를 상대로 1회 2루타와 2회 볼넷을 기록했다. 

오타니와 게레로 주니어의 첫 'MVP 후보 대결'은 1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게레로 주니어는 오타니의 초구 커터를 공략해 3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뚫고 나가는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테오스카르 에르난데스의 좌익수 뜬공으로 1회가 끝났다.

게레로 주니어는 0-5로 끌려가던 4회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시미언이 볼넷 출루와 오타니의 폭투로 2루를 밟았다. 무사 2루 타점 기회. 그러나 게레로 주니어는 슬라이더에 헛스윙하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3번째 타석은 토론토가 2-6으로 끌려가던 6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이었다. 이번에는 게레로 주니어가 출루했다. 풀카운트에서 98마일 바깥쪽 패스트볼을 골라내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오타니는 마운드에서 미끄러져 넘어질 만큼 전력투구를 했다. 3볼이 된 공도 99마일 강속구였다.

경기에서는 에인절스가 6-3으로 이겼다. 투수 오타니가 6이닝을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7번째 선발승을 거두는 동시에 평균자책점은 2.93을 유지했다.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한 게레로 주니어는 OPS 1.023으로 이 부문 메이저리그 1위 자리를 지켰다. 2위는 오타니(1.01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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