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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우 감독 "남은 시즌, 끈끈한 배구 하겠다"

작성일: 2016.02.15 06:0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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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충체육관, 김민경 기자]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다. 선수 누구를 따로 꼽을 거 없이 다 멋있는 경기를 했다."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이 오랜만에 선수들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우리카드는 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KB손해보험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으로 이겼다. 2014년 2월 16일 치른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전 이후 728일 만에 거둔 셧아웃 승리였다.

경기 전까지만 해도 김 감독은 걱정이 앞섰다. 수비와 리시브가 크게 흔들리면서 3연패에 빠진 상황이었다. 김 감독은 "야단도 치고 연습량도 늘리고 할 수 있는 거 다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최근 경기 사이에 여유가 있어서 리시브에 중점을 두고 훈련했다. 연습하면서 깨닫는 거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덧붙였다.

열심히 훈련하고 있지만 수비와 리시브는 바로 눈에 띄는 결과를 얻기 힘든 요소다. 김 감독은 "수비는 정말 많이 구르고 넘어지면서 하다 보면 몸이 반응한다. 리시브는 성장이 가장 더딘 요소다. 경기할 때 리시브하는 사람이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받을 정도로 쉽지 않다. 타고난 감각도 중요하고 부족한 점은 연습량으로 채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수비형 레프트 신으뜸은 리시브 정확도는 28%대에 그쳤으나 공격에서 힘을 보탰다. 신으뜸은 블로킹 2개 서브 에이스 1개를 포함해 8점을 올렸다. 김 감독은 신으뜸의 활약과 관련해 "이동석은 신으뜸보다 리시브가 조금 더 낫고, 신으뜸은 이동석보다 공격이 더 좋다. KB손해보험이 스파이크 서브가 많아서 신으뜸이 충분히 버틸 거라 생각했다. 공격에서 조금 더 해 줄 수 있는 신으뜸을 내보내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리시브 불안이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았다. 김 감독은 "(리시브는) 늘 불안하다. KB손해보험은 서브가 정말 좋은 팀이다. 스파이크 서브를 구사하는 선수들이 3~4명이 계속 들어온다. 그거 못 받으면 힘들다고 생각했다. 우리가 준 것도 있지만 나름대로 잘 버텼다"고 평했다. 아울러 "수비 집중력이 정말 좋았다"고 칭찬했다.

분위기를 바꾼 건 서브였다. 우리카드는 이날 서브 에이스 10개를 기록했는데, 알렉산더가 6개로 가장 좋은 감각을 뽐냈다. 김 감독은 "알렉산더가 서브를 넣을 때 타점이 잘 잡혀서 큰 범실 없이 잘 들어갔다"며 "손현종(KB손해보험)을 노릴 수밖에 없었는데 정면보다는 약간 움직이면서 받을 수 있게 과감하게 넣으라고 주문했다. 붙일 때는 과감하게 붙이고 길게 넣을 때는 길게 넣고 자꾸 흔들어 주라고 했다"며 선수들이 의도한 대로 서브를 구사했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5경기를 남겨 둔 가운데 김 감독은 선수들이 후회 없이 시즌을 마무리하길 바랐다. "어차피 승점과 상관없는 상황이니까 탈꼴찌나 이런 의미보다도 마지막까지 저희가 그동안 하지 못했던 끈끈한 배구를 하고 싶다"며 "선수들도 부담 없이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뛰어 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영상] 김상우 감독 인터뷰 ⓒ 스포티비뉴스 정찬 인턴

[사진] 김상우 감독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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