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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이거 충격적인데…” 현지 우려, 컴퓨터는 압도적 우세 예상

작성일: 2021.08.31 18:0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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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볼티모어전에서 반등에 도전하는 류현진 ⓒ조미예 특파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류현진(34·토론토)이 후반기 들어 흔들리고 있다는 건 분명하다. 대진이나 불펜 난조 등 여러 가지를 따져봐야 하지만, 최근 투구내용이 류현진답지 못한 건 사실이다.

류현진은 27일(한국시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경기에서 3⅔이닝 동안 7실점하며 무너졌다. 3.54였던 시즌 평균자책점은 3.88까지 치솟았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이 3.80 이상으로 올라간 건 올 시즌 들어 처음이다. 류현진의 후반기 첫 경기(7월 19일 텍사스전)이 끝났을 때의 평균자책점은 3.32였다. 

8월 부진도 심상치 않았다. 류현진은 다소 들쭉날쭉한 투구 내용을 보여주면서 8월 한 달 동안 5경기에서 2승2패 평균자책점 6.51에 머물렀다. 그 사이 토론토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도 점점 떨어지고 있다. 이제 남은 시간은 40일도 채 남지 않았다.

그런 류현진이 자신의 반전과 팀의 포스트시즌 불씨를 살리기 위해 스파이크 끈을 다시 조인다. 류현진은 1일 오전 8시 7분 올 시즌 좋은 기억이 많은 볼티모어와 경기(스포티비나우, 스포티비프라임 생중계)에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은 올해 지구 최하위이자 아메리칸리그 최약체인 볼티모어를 상대로 3경기에 등판해 18⅔이닝을 던지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89로 강했다. 볼티모어의 사정이 특별히 나아진 것이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류현진으로서는 아주 좋은 반등 기회를 잡은 셈이다. 상대 선발 키건 에이킨 또한 류현진에 비하면 다소 체급이 떨어지는 선수다. 

현지 언론은 아직 의구심을 지우지 못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31일 “사실 지난 8월은 충격적으로 에이킨보다 류현진이 더 고전했다. 7.26이라는 평균자책점에도 불구하고, 에이킨은 지난 세 번의 선발 등판에서 3점 넘게 허용한 적은 없다”면서 오히려 최근 페이스는 류현진이 크게 나을 게 없다고 분석했다.

이어 MLB.com은 “류현진은 올스타전 이후 평균자책점이 4.60, 8월 평균자책점은 6.51에 이른다”면서 “보스턴, 화이트삭스, 시애틀은 합계 13⅔이닝 동안 20안타를 몰아쳤다. 볼티모어는 그런 구단과 같이 플레이오프 경쟁자는 아니지만, 이번 대결에서 류현진을 약간의 곤란에 빠뜨리기 위한 무기는 충분하다”면서 류현진이 아주 순항하지는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컴퓨터는 류현진과 토론토의 압도적 우세를 점치고 있다. 통계분석업체 ‘파이브서티에잇’은 그들의 경기 예상 모델에서 토론토의 승리 확률을 71%라고 분석했다. 기본적인 팀 전력에서 너무 차이가 나고, 선발 매치업에서도 류현진(+3)이 에이킨(-10)보다 우위에 있으며, 홈 어드밴티지 등 일정에서도 토론토가 앞서 있다는 이유다.

토론토는 부상으로 빠져 있던 조지 스프링어가 가세할 예정이고 에이킨은 안정적인 유형의 투수는 아니다. 류현진이 경기 초반 분위기만 잘 잡아준다면 경기는 비교적 무난하게 흘러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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