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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D 게임노트] ‘예비 사이영’ 무너뜨린 전직 KBO리거… LAD, 1위 꿈도 무산

작성일: 2021.09.06 11:3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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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저스를 상대로 중요한 순간 적시타를 때린 다린 러프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워커 뷸러(LA 다저스)는 올 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최유력후보다. 5일(한국시간)까지 시즌 27경기에서 176이닝을 던지며 13승2패 평균자책점 2.05를 기록 중이었다.

27경기 모두 5이닝을 이상을 소화했고, 26경기는 6이닝 이상을 소화하는 등 꾸준함과 안정감이 발군이었다. 그런 뷸러는 6일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두 팀은 5일까지 86승50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이날 이기는 팀이 지구 1위 타이틀을 차지할 수 있었다. 다저스는 기대감이 클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믿었던 뷸러가 경기 초반 흔들렸다. 다저스에 지구 1위 자리를 내놓을 수 없다는 강한 의지로 뭉친 샌프란시스코는 1회 벨트의 우중월 솔로포로 선취점을 뽑았다. 다저스는 2회 반격에서 스미스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으나, 샌프란시스코의 2회말 공격이 이날 경기의 물줄기를 바꿔놨다.

샌프란시스코는 2회 선두 크로포드의 볼넷, 야스트젬스키의 2루타로 무사 2,3루를 만들었다. 이어 1사 후 더거가 3루타를 터뜨리며 두 명의 주자를 모두 불러들었다. 균형이 깨지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이날 불펜데이를 운영한 샌프란시스코는 투수 타석이 돌아오자 곧바로 다린 러프를 투입해 한 방을 노렸다.

KBO리그 삼성에서 오랜 기간 뛰어 우리에게 익숙한 러프는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오래 가지 못할 것”이라는 부정적 시각과 달리 러프는 메이저리그에서 좌완을 상대로 나름의 몫을 하며 시즌을 완주했다. 올해도 벤치 멤버로 팀의 선두 질주에 힘을 보태고 있었다.

러프는 1B-2S의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으나 굴하지 않았다. 4구째 슬라이더가 들어오자 이를 받아쳐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다저스가 궁지에 몰리는 순간이었다.

흐름이 끊긴 뷸러를 상대로 샌프란시스코는 3회 크로포드의 적시타 등 2점을 더 뽑았다. 뷸러는 결국 3이닝 7피안타 6실점이라는 올 시즌 최악의 성적을 남기며 강판됐다. 

이날 투수 9명을 투입하는 등 총력전을 벌인 샌프란시스코는 6-4로 이겼다. 다저스는 9회 푸홀스가 추격의 투런포를 터뜨렸으나 거기까지였다. 1사 1루에서 베츠가 석연치 않은 콜로 삼진을 당하며 분위기가 차갑게 식었다. 샌프란시스코는 다저스에게 1위를 내주지 않으며 3연전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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