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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퓨처스 캠프영상] 옥스프링 "퓨처스 코치에게 중요한 것, 참을성"

작성일: 2016.02.21 05:30 배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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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카오슝(대만), 배정호 기자] “자, 펑고 시작하겠습니다. 오늘도 수고합시다. ”

‘옥춘이’ 크리스 옥스프링(38) 롯데 퓨처스팀 투수 코치가 어설픈 한국어로 훈련 시작을 알린다. 그의 목소리가 카오슝시 국경칭푸야구장 하늘을 찌른다. 3년 만에 친정팀 롯데 자이언츠로 돌아온 옥스프링은 선수가 아닌 코치로 2016년 시즌을 시작한다.

롯데는 옥스프링을 퓨처스팀 코치로 영입했다. 옥스프링 코치는 2007년과 2008년 LG, 2013년과 2014년 롯데, 지난 시즌 kt에서 뛴 '장수 외국인 선수'다. 한국 야구에 대한 이해가 깊다. 롯데는 옥스프링 코치가 선수 시절 보여 준 야구에 대한 진지한 태도와 철저한 자기 관리, 다양한 구종 구사 능력 등을 높게 평가해 유망주 지도를 맡겼다.

옥스프링 코치는 “어느 팀도 선수 계약을 제시하지 않았기 때문에 제 2의 인생을 생각했다. 때마침 롯데에서 퓨처스팀 코치 제안이 들어왔다. 선수 생활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유능한 젊은 선수들을 키우고 싶다”며 코치직 수락 배경을 밝혔다.

지난 시즌 옥스프링 코치는 kt에서 베테랑 임무를 해냈다. ‘신생팀’인 kt에서 뛴 경험이 퓨처스 선수들을 지도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밝힌 옥스프링 코치는 1군과 퓨처스팀의 지도 방식은 달라야 한다고 말했다.

옥스프링 코치는 “퓨처스팀 선수들을 지도하는 데 가장 중요한 점은 참을성이다. 선수들의 마음을 잘 헤아리고 섬세하게 다가가야 한다. 급할수록 돌아가겠다. 기다리면서 선수들이 1군에 진입하도록 만들겠다” 고 강조했다.

팀에 소금과 같은 존재였던 옥스프링 코치는 KBO 리그에서 136경기에 출전해 49승 40패 평균자책점 3.90을 기록했다. 선수 시절 옥스프링은 한국에서는 흔치 않던 구종인 너클볼을 구사했다. 20일 훈련장에서도 옥스프링 코치는 캐치볼을 할 때 너클볼을 던져 선수들을 깜짝깜짝 놀라게 했다.

한국 생활 4년째인 옥스프링 코치는 한국 문화에 적응하는 데 큰 어려움 없이 선수 생활을 보냈다. 20일 영동대학교와 연습 경기 전, 그는 한화 2군 감독을 지냈던 정영기 인스트럭터를 보자 모자를 벗고 90도로 인사했다. 옥스프링 코치의 한국 문화에 대한 높은 이해를 엿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롯데 퓨처스팀에는 그 말고도 훌리오 프랑코 타격 코치가 있다. 그는 “프랑코 코치와 평소 야구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한다. 구단들이 외국인 코치를 영입할수록 우리가 한국 코치들과 잘 융화하는 것도 중요하다. 한국에는 위계 질서가 있기 때문이다”고 힘줘 말했다.

옥스프링은 ‘회춘’ 투구를 펼치며 한국 팬의 애정 담긴 ‘옥춘이’라는 별명을 갖게 됐다. 그는 “늘 선수들의 편에 서겠다. 선수들의 의견을 귀담아듣겠다. 선수들이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앞으로 지도자 생활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 오키나와 전지훈련 생중계 보기

https://www.youtube.com/embed/aGxkLLcuLq4


[영상] 옥스프링 코치 인터뷰 ⓒ 가오슝, 스포티비뉴스 배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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