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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게임 피처' 꿈꾸는 원태인 앞에 '타이브레이커' 판 깔렸다

작성일: 2021.10.31 04:30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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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태인 ⓒ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창원, 박성윤 기자] 145번째 경기. KBO 리그 역사에도 거의 없는 맞대결이 펼쳐진다.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가 2021년 정규 시즌 왕좌를 놓고 끝장 대결을 벌인다.

삼성 허삼영 감독은 타이브레이커가 열릴 가능성에 계속 대비했다. 선발진에 여유가 있었다. 잔여 일정이 다른 팀보다 적어 선발 로테이션 운영이 쉬웠고, 그에 대비할 수 있었다. 정규 시즌 144경기 안에 결판이 날 수도 있지만, 만약의 상황을 준비할 필요가 있었다.

삼성은 지난 22일 kt 위즈와 경기 이후 원태인을 기용하지 않았다. 29일과 30일 NC와 경기에서 원태인이 나설 수 있었지만, 백정현과 뷰캐넌이 나서며 원태인은 자연스럽게 타이브레이커 준비에 들어갔다.

원태인은 올 시즌 kt에 가장 강한 투수 가운데 한 명이다. 백정현과 함께 kt를 상대로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백정현은 1.08로 1.26인 원태인보다 더 낫다. 그러나 백정현은 `NC 천적` 이미지와 실력을 동시에 갖고 있어 NC전으로 빠졌다. 허 감독은 원태인이 시즌 막바지에 들어와 힘이 조금 빠져 있어 뷰캐넌을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에 올린다고 하며 원태인 카드를 가슴에 품고 꺼내지 않았다. 끝내 숨겨왔던 비장의 카드를 꺼낼 때가 왔다. 삼성은 원태인 kt는 윌리엄 쿠에바스를 내세운다.

원태인은 `빅게임 피처`를 꿈꾸는 삼성 선발투수다. 올 시즌 KBO 리그 데뷔 3년째인 올해 26경기에 선발 등판해 158⅔이닝을 던지며 14승 7패 평균자책점 3.06을 기록하며 잠재력을 터뜨렸다.

지난 22일 원태인은 kt 위즈와 2연전 첫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원태인 프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 가운데 하나였다. 원태인은 7⅓이닝 7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다. 삼성은 원태인 호투를 앞세워 kt와 2연전 첫 경기를 잡았고, 두 번째 경기까지 쓸어 담았다. 삼성이 kt와 타이브레이커를 치를 수 있는 배경에는 원태인 호투가 있는 셈이다.

당시 원태인은 "정현욱 코치님께서 이런 경기를 잘 던져야 돋보일 수 있고, 큰 경기에 나갈 수 있는 에이스가 되는 것이다고 말해주셨다. 지난해였다면 다른 투수가 나섰겠지만 1년 만에 이런 위치에 왔다. 스스로를 칭찬하고 싶다. 코치 감독님께서 믿고 선발로 내보내 주셔서 좋다"고 말했다.

원태인은 스타성을 가진 선수다. 투수로서 실력은 일취월장하고 있다. 유려하고 거침없는 말솜씨에 미디어들도 좋아한다. 스스로 팬들의 주목을 즐길 줄 안다. 삼성 관계자들도 원태인 스타성에 엄지를 세운다.

이제 야구 선수로서 스타성을 마음껏 뽐낼 수 있는 판이 깔렸다. 포스트시즌 시작에 앞서 KBO 리그 1위 결정전이라는 판이 설치됐다. 이제 스스로 증명할 일만 남았다. 원태인이 `빅게임 피처`로 삼성을 1위로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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