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정의윤은 아직 은퇴 준비 안 됐다… “SSG에 마지막까지 도움 못돼 죄송”
작성일: 2021.11.03 10:0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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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윤은 곧바로 구단의 부름에 응답했다. 이적 후 바로 팀의 붙박이 4번 타자로 자리 잡더니, 2015년과 2016년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고민을 깨끗하게 지웠다. 특히 2016년에는 144경기 전 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1, 27홈런, 100타점을 기록하며 대활약했다. 2019년까지만 해도 팀의 주축 타자 중 하나로 나서 팀 라인업에 힘을 보탰다.
정의윤도 자신의 가장 찬란했던 경력의 순간으로 2015년과 2016년을 손꼽는다. 정의윤은 “2015년과 2016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구단이 필요로 해서 불러주셨는데, 다행히 그 기대에 부응할 수 있었다. 오자마자 팀에서 잘해서 다행이었다”고 떠올린다. 다만 그 영광의 시간을 함께 한 SSG와 인연은 더 이상 이어 갈 수 없게 됐다. 재계약 불가 대상 통보를 받았다.
SSG 유니폼을 벗는 정의윤은 아쉬움이 가득이다. 정의윤은 “팀의 필요에 도움이 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는데, 마지막까지는 도움이 되지 못했다. 그게 가장 아쉽고, 또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래서 팬들에게도 고맙고, 또 미안하다. 정의윤은 “한국시리즈 우승도 했고, 팬분들도 항상 사랑을 주셨다. 이건 정말 못 잊을 것 같다”고 감사의 말을 꼭 전해달라고 했다.
그러나 아직 유니폼을 벗을 준비는 되지 않았다. 정의윤은 현역 연장을 꿈꾸고 있다. 이대로 끝내기에는 너무 아쉽다는 것이다. 정의윤은 “2군에서 경기에 나가보면 아직 충분히 뛸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1군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만약 그런 생각이 없다면 미련 없이 유니폼을 벗었을 것이다. 하지만 아직은 할 수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계속해서 운동을 하며 타 팀의 부름을 기다린다는 생각이다. 그는 “계속 운동을 하면서 몸을 만들 생각이다. 계속해서 웨이트트레이닝도 하고, 연습장에서 배팅 훈련도 할 계획이다. 만들어 놓고 기다릴 생각”이라면서 “올해 경기에 뛰면서 아픈 곳은 하나도 없었다. 조건에 욕심도 없고, 주전 욕심이 있는 것도 아니다. 다만 야구를 계속 하고 싶다. 후회를 남기고 싶지는 않다. 유니폼만 입을 수 있다면 좋겠다”고 기회를 바랐다.
정의윤은 올해 62경기에서 타율 0.230에 머물렀다. 다만 출전 시간이 들쭉날쭉했다. 잘 맞는 시기에도 우완을 상대로는 빠졌고, 대타로 뛰는 경우가 많아 타격감 조율에 애를 먹었다. 다만 이런 시기도 경험해본 만큼 더 성숙한 선수가 되어 있다. 비슷한 임무가 와도 능히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그는 “배터 박스가 1평 정도도 안 되겠죠?”라고 묻더니 “아직도 거기에 들어가는 데 너무나도 행복하고 즐겁다”고 했다. 타격에 있어서는 아직 쓰임새가 있다는 평가를 받는 정의윤은 팀에 보탬이 되며 그 행복을 조금이라도 더 이어 가길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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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 기자 skullbo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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