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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식구 파울러' 김현수에게 내려진 숙제

작성일: 2016.02.25 11:22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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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FA 준척' 덱스터 파울러(30)의 선택은 볼티모어 오리올스였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데뷔를 앞둔 김현수(28)에게 쉽지 않은 숙제가 생겼다. 외야 3자리 가운데 2곳은 파울러와 부동의 주전 중견수 애덤 존스가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나머지 한 자리를 놓고 치열한 '자리 싸움'이 예상된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25일 (이하 한국 시간) '볼티모어가 3년 3,300만 달러(약 432억 원) 조건으로 파울러를 영입했다. 빅리그 8년째를 맞는 베테랑 외야수를 새 식구로 들이며 팀의 기동력을 끌어올렸다. 파울러는 볼티모어의 고민 가운데 하나인 리드오프 자리에 좋은 해결책이 될 수 있는 선수다'고 말했다.

파울러는 지난해 시카고 컵스 유니폼을 입고 156경기에 나서 타율 0.250(596타수 149안타) 17홈런 20도루 OPS 0.757를 기록했다. 해마다 두 자릿수 홈런과 20개 안팎의 도루를 챙길 수 있는 호타준족 외야수로 꼽힌다. 2010년 시즌에는 14개의 3루타를 때려 이 부문 내셔널리그 1위에 오른 바 있다. 타구를 멀리 보낼 줄 알면서 빠른 발을 지닌 선수로 평가 받는다.

올 시즌 주전 좌익수를 노리고 있는 김현수에게 파울러의 합류는 좋은 소식이 아니다. 김현수는 올해 중견수를 제외한 코너 외야수로 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가 내세우는 부문은 빼어난 선구안을 바탕으로 한 높은 출루율과 실수가 적은 수비, 정교한 콘택트 능력 등으로 볼 수 있다. 반면 파울러는 김현수가 다소 부족하다고 평가 받는 빠른 스피드와 15홈런 이상을 때릴 수 있는 배팅 파워, 빅리그 경험 등이 무기다. 김현수에게는 꽤 버거운 경쟁자다.

김현수보다 발이 빠르고 경험이 풍부한 파울러가 들어오면서 외야 자리 하나가 실질적으로 사라졌다. 볼티모어는 지난 시즌 외야진의 얕은 선수층과 줄 부상으로 많은 애를 먹었다. 또 마땅한 톱 타자가 없어 늘 중심 타선 앞에 '빈곤한 밥상'을 고민했다. 파울러는 위 2가지 고민을 모두 책임질 수 있는 유형이다. 부상 변수만 아니라면 충분히 풀타임 선발 외야수로 뛸 것이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김현수는 '30홈런 타자' 마크 트럼보, '베테랑' 놀란 레이몰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테이블 세터 후보 지미 파레디스 등과 좌익수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이다. 댄 듀켓 단장은 "기회는 열려 있다. 우리 팀에 가장 필요한 건 1, 2번 타순을 맡으면서 매니 마차도, 크리스 데이비스 앞에 많은 득점권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출루율 높은 야수'다"라고 말한 바 있다. 김현수가 '봄 준비'에 관한 핵심을 파악할 때 도움이 될 만한 언급이다.

[사진] 김현수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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