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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들썩' 노예계약 끝나고 행복야구…38살 베테랑, 1회부터 타구 맞고도 116구 완봉승 "불펜투수들 생각났다"

작성일: 2026.09.25 10:02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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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에다 겐타
▲ 마에다 겐타
▲ LA 다저스 시절 마에다 겐타.
▲ LA 다저스 시절 마에다 겐타.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메이저리그를 술렁이게 한 노예 계약으로 LA 다저스에 입단했다가 33살 나이에 팔꿈치 수술을 받은 선수가 아직 마운드에 있다. 게다가 아직 쌩쌩하다. 38살 노장이 된 마에다 겐타(라쿠텐 골든이글스)가 일본 프로야구 복귀 후 첫 완봉승을 거뒀다. 

마에다는 24일 일본 홋카이도 기타히로시마의 에스콘필드에서 열린 '2026 일본 프로야구 퍼시픽리그' 닛폰햄 파이터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116구 완봉승을 거뒀다. 4사구 없이 9탈삼진. 피안타는 1회와 9회 내준 내야안타가 전부였다. 1회에는 투수 강습 내야안타를 허용했지만 끝까지 마운드를 지키는 근성을 발휘했다. 전날(23일) 경기가 연장 12회까지 이어지고 투수 8명이 등판하는 소모전이 된 점을 의식하며 적어도 5회까지는 버티려고 했는데, 이닝을 하나씩 쌓다 보니 끝까지 왔다. 

마에다는 시즌 5승, 미일 통산 170승을 달성했다. 경기 후에는 "(올해)에스콘필드에서 마지막 등판이라 여기서 수훈선수 인터뷰를 할 줄 몰랐다. 깜짝 놀라기는 했는데 여기 설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2회부터 8회까지 7이닝 퍼펙트를 기록했으니 결과적으로는 1회 강습 타구가 가장 큰 위기였다. 마에다는 "어제 연장을 치르느라 투수가 많이 나왔다. 오늘은 긴 이닝을 던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1회부터 타구에 맞았다. 불펜투수들의 얼굴이 스쳐지나갔다. 어떻게든 끝까지 버텨서 다행이었다"고 얘기했다. 

▲ 마에다 겐타
▲ 마에다 겐타

일본에서 마지막 완봉승을 거둔 것은 히로시마 카프 소속이던 지난 2014년 8월 22일 한신전. 메이저리그를 거쳐 일본으로 돌아와 12년 만에 다시 완봉승을 달성했다.

어느새 30대 베테랑이 된 마에다는 "성취감과 안도감 두 가지가 있다. 아직 제대로 던질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아무래도 스포츠 쪽에서는 나이를 의식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사람에 따라 다르지 않나. 더 오래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에다는 히로시마에서 활약하다 2016년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에 입단했다. 이때 8년 보장 2500만 달러, 최대 1억 620만 달러라는 기형적인 계약으로 화제가 됐다. 다저스는 마에다의 실력은 믿었지만 팔꿈치 상태에는 확신을 갖지 못했다. 마에다는 이런 불리한 조건을 받아들이면서 메이저리그 진출이라는 꿈을 이룰 수 있었다. 

온갖 인센티브가 붙었다. 개막 로스터 포함 여부, 선발 등판 경기, 투구 이닝 등 여러 요소에 인센티브가 포함됐다. 마에다는 결국 이 8년 계약을 마치기까지 5865만 달러를 받았다. 최대 금액의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이었다. 이후 마에다는 2024년 시즌을 앞두고 디트로이트와 2년 2400만 보장 계약을 체결했다. 

이렇게 메이저리그 10년을 채우고 일본 프로야구로 전격 복귀했고, 라쿠텐에서 현역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1군 14경기에 선발 등판해 5승 4패 평균자책점 2.24, 8차례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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