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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우리는 선발야구" kt 마법, 3선발 밀린 데스파이네에게도 통할까

작성일: 2021.11.17 10:45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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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위즈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우리는 선발 야구를 해야 한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14일 두산 베어스와 한국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선발 야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감독은 "2006년 이후 포스트시즌을 쭉 보니 선발이 5이닝을 지킨 경우가 많지 않더라. 우리는 선발투수들이 5이닝 2실점 정도만 해주면 이길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이 선다"고 밝혔다.

kt의 창단  첫 한국시리즈는 아직 2경기 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성공적이다. 두 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7전4선승제의 시리즈에서 2연승의 우위를 점했다. 1차전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는 7⅔이닝 7피안타 8탈삼진 1실점, 2차전 선발 소형준은 6이닝 3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둘다 팀의 기대를 뛰어넘었다.

지난해와 다르게 시즌 중 부침을 겪었던 2년차 어린 투수 소형준까지 이 감독의 계획에 맞아 떨어지며 kt의 승리 마법을 이끌어냈다. 이제 17일 3차전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나선다. 

이 감독은 당초 외국인 원투펀치를 나란히 1,2차전에 출격시킬까 고민하다가 '빅게임 피처' 소형준의 두산전 강세(통산 5승1패)를 믿고 그를 2선발로 발탁했다. 이 때문에 데스파이네는 의도치 않게 한국시리즈에서 3선발로 밀렸다.

자세히 뜯어보면 이유가 있다. 데스파이네는 올해 33경기에 나와 13승10패 평균자책점 3.39를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승리는 적었으나 평균자책점은 낮아 안정감을 보였다. 그런데 시즌 막판 10경기에서 4승3패 평균자책점 4.25로 기복이 컸다. 한국시리즈 초반 기선 제압을 위해서는 기복보다는 안정감이 중요했다.

특히 데스파이네는 올 시즌 두산전 3경기에 나와 1승1패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통산으로 두산전 성적을 넓혀봐도 7경기 1승2패 평균자책점 6.31로 상대한 10개 팀 중 평균자책점이 롯데(6.85) 다음으로 높다. 정규 시즌 마지막 만남이었던 9월 29일 경기에서는 7이닝 8실점으로 가장 좋지 않았다. 

kt로서는 두산을 상대로 강한 카드가 먼저 나갈 수밖에 없다. 그러나 한 해를 통틀어 가장 마지막이자 중요한 무대인 한국시리즈. 어느 순서로 나가든 자신의 역할을 다해야겠지만 외국인 투수로서 3선발로 밀린 느낌이 기쁘지만은 않을 터. 데스파이네가 3차전에서 두산을 상대로 정규 시즌 높았던 피장타율(0.475)을 낮출 필요가 있다. 

통산 전적 18타수 10안타(3홈런) 0.556을 기록한 김재환, 20타수 7안타(1홈런) 0.350으로 강했던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감이 좋은 것도 데스파이네가 넘어야 할 산이다. 데스파이네의 역투에 kt의 한국시리즈 8부 능선이 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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