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LA 다저스가 '투타 괴물'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를 노린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도쿄스포츠'는 15일 오타니의 귀국 후 근황을 전하고 앞으로 행선지를 예측했다. 오타니는 올해 투수로서는 23경기에 나와 9승2패 130⅓이닝 156탈삼진 평균자책점 3.18, 타자로는 155경기에 나와 138안타(46홈런) 100타점 103득점 26도루 타율 0.257을 기록하며 놀라운 시즌을 보냈다.
메이저리그 최초로 100이닝-100탈삼진-100안타-100타점-100득점 '퀀튜플 100'을 달성한 오타니는 15일 일본 귀국 후 기자회견에 나섰다. 오타니는 "올해 메이저리그 진출 후 가장 정신적으로 힘들었지만, 이기고 지는 결과를 맛보는 것 또한 기쁜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위 매체는 "오타니는 투타를 통틀어 흠잡을 데 없는 시즌을 보냈지만 팀은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무르며 7년 동안이나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이렇게 에인절스의 침체가 계속되면 오타니가 타 구단으로 이적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위 매체는 한 아메리칸리그 구단 관계자의 말을 빌려 "오타니를 영입하기 위한 과정에 나서고 있는 것은 뉴욕 양키스와 다저스다. 양키스는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과 애런 분 감독이 둘다 오타니의 장타력에 반했다. 2023년 겨울 오타니가 FA가 된다면 바로 움직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올 겨울 내셔널리그도 지명타자 제도를 도입하는 것으로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협의할 예정이다. 그렇게 되면 다저스도 오타니를 데려올 가능성이 생긴다. 다저스는 내년이 마지막해인 데이브 로버츠 감독 대신 오타니 기용법을 잘 아는 조 매든 감독을 초빙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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