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첼시, 1년 만의 리턴매치…'수비가 좌우한다'
작성일: 2015.02.17 11:28
이남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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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이남훈 기자]첼시의 주제 무리뉴 감독은 올시즌 UCL 챔피언스리그 16강 상대로 주저없이 PSG를 원했다. 가장 가까운 타리그 팀이기에 경기하기에 편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경기가 코 앞으로 다가온 지금, 첼시는 원정경기의 부담을 다른 이유로 덜게 됐다. PSG의 주전 선수 6명이 첼시전을 앞두고 부상으로 인해 전열에서 이탈했다. 그러나 첼시는 주말 경기 없이 7일 간 꿀맛같은 휴식을 맛봤다.
무리뉴 감독은 원정경기, 특히 챔피언스리그 같은 토너먼트 경기에서는 수비에 비중을 많이 둔다. 하지만 2013-14시즌 PSG와의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는 1-3으로 패하며 탈락 위기에 몰렸다. 매사에 신중함이 깃든 무리뉴 감독은 지난시즌의 경험을 거울 삼아 다득점보다 무실점에 초점을 맞출 것이 분명하다. PSG는 안방에서 2점 차로 승리한 경험을 살려야 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PSG의 공격력은 지난시즌에 비해서 화끈하지 못하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에디손 카바니를 앞세운 공격진이 개인 능력을 최대한으로 발휘해야 한다.
◆21살의 신예 조우마, 첼시 방패를 새롭게 제련하다
첼시는 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서 중앙 수비수 다비드 루이스를 PSG로 보냈다. 그리고 생테티엔에서 프랑스 유소년 대표 출신 커트 조우마를 합류시켰다. 1994년생의 조우마는 190cm의 탄탄한 체격을 바탕으로 좋은 대인 수비 능력을 가진 선수. 무리뉴 감독은 팀의 정신적 지주인 존 테리의 대체 자원으로 그를 영입했다. 따라서 조우마가 주전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아직 시간이 필요했다. 첼시의 주전 중앙 수비수는 모두의 예상대로 게리 케이힐과 존 테리였다.
후보에 머물던 조우마가 2015년에 들어서면서 첼시 수비의 핵심으로 거듭나고 있다. 계기는 지난 달 1일 토트넘전이었다. 첼시는 이날 경기에서 3골을 넣었지만 무려 5골을 헌납하며 패했다. 실점 장면에서 실수를 연발한 케이힐이 비판의 도마에 올랐다. 그리고 그의 실수는 조우마의 기회로 이어졌다. 1월 10일 뉴캐슬전에서 입단 이후 처음으로 리그 경기 풀타임을 소화했고, 31일 맨체스터 시티전에서는 상대 공격수 세르히오 아구에로를 성공적으로 막았다.1월 4일 FA컵 왓포드전 이후 6경기에 풀타임 출전한 조우마는 케이힐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수비수의 판단력은 경험에서 좌우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조우마는 이 점에서 돋보이는 재능을 보여주고 있다. 세르히오 아구에로 뿐만 아니라 리버풀의 라힘 스털링 같은 빠르고 개인기가 좋은 선수들과 상대할 때마다 이들의 드리블에 쉽게 현혹되지 않았다. 오히려 상대가 조우마의 정확한 태클과 탄탄한 몸을 버거워했다. 그리고 엄청난 활동량으로 테리의 뒷공간까지 커버했다.
조우마의 비상을 통해 루이스가 첼시를 떠나게 된 이유도 짚어볼 수 있다. 루이스는 프리킥, 공격 가담, 유사시 미드필더 소화를 통해서 어려울 때 마다 팀에 다방면으로 기여를 했다. 하지만 본업인 수비수에 위치할 때는 기대만큼의 활약을 하지 못했다. 특히 판단력에서 적잖은 지적을 받았다. 부딪혀야 할 때와 기다려야 할 때를 구분하지 못했고, 상대의 공략 대상이 되기도 했다 결국 수비수는 수비에 충실해야 한다고 생각한 무리뉴 감독의 눈높이를 충족하지 못했다.
◆줄부상, PSG 민낯 드러낼까
PSG가 시즌 최악의 위기에 봉착했다. 그것도 첼시와의 일전을 앞둔 상황에서다. PSG는 14일 프랑스리그 캉과의 25라운드 홈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출발은 좋았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에세키엘 라베치의 연속골이 터졌다. 그러나 PSG에 엄청난 악운이 덮쳤다. 미드필더 요앙 카바예, 수비수 마르키뇨스가 전반전에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후반에는 미드필더 블레이즈 마투이디, 루카스 모우라 그리고 수비수 세르주 오리에의 줄부상이 이어졌다. 결국 9명으로 싸운 PSG는 후반 종료 직전 2골을 내주고 승점 3점 획득에 실패했다.
현재로서는 이들 모두 첼시전에 출전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설사 출전한다 하더라도 컨디션이 100%가 아니다. 그렇다면 PSG는 첼시를 상대로 두가지 문제에 봉착하게 된다. 첫번째는 중원 장악, 두번째는 수비 불안이다. 카바예, 마투이디가 모두 빠지게 되면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지휘하고 윌리안이 파고들 첼시의 공격 줄기를 막기 버거워진다. 티아고 모타와 아드리앙 라비오
두 선수가 이들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겠지만, 그들만큼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기는 힘들다.
수비 불안은 2014-15시즌 PSG를 괴롭힌 두통과도 같다. 2014-15시즌 PSG의 리그 성적은 13승 10무 2패(43득점 22실점). 27승 8무 3패(84득점 23실점)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지난시즌과의 차이가 크다. 특히 리그 13경기가 남은 현재 실점은 지난시즌에 육박하고 있다. 또한 리그 개막 이후 9경기에서 무려 6번이나 무승부를 양산했다.
PSG는 13-14시즌 리그 우승을 바탕으로 챔피언스리그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췄고, 4000만 파운드(한화 약 691억원)에 달하는 루이스의 영입은 그 중 가장 핵심적이었다. 로랑 블랑 감독은 그의 다양한 능력에 큰 관심을 드러냈고, 대표팀 동료인 티아고 실바도 있었기에 수비 적응도 문제 없을 것으로 믿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성급한 태클과 클리어링으로 위기를 자초할 때가 여러번 있었다. 실바와의 호흡도 예상과 달리 매끄럽지 못했다. 결국 루이스는 시즌 중반 이후 마르키뇨스와 센터백 경쟁을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게 됐다.
하지만 마르키뇨스가 부상으로 이탈한 현재, 루이스는 절치부심하여 친정팀과의 대결을 준비해야 한다. 과연 그가 자신의 약점을 감추고 장점을 발휘해 위기의 PSG를 구해낼 것인지, 아니면 무리뉴 감독이 루이스를 보낼 이유를 이번 16강 1차전에서 증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영상] UCL 16강전 ⓒ SPOTV NEWS
[그래픽] 루이스 vs. 조우마, 그래픽 김종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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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훈 기자 sport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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