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금민철, 넥센 선발진 희망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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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민철은 지난 15일(한국 시간) 미국 애리조나 서프라이즈에서 열린 팀 홍백전에 백팀 선발 투수로 등판해 2이닝 동안 출루 허용 없이 탈삼진 3개를 솎아내며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지난해 11경기에서 3승을 따냈으나 5패 평균자책점 6.05로 아쉬움을 남겼던 금민철은 다시 팀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각오를 단단히 했다.
2005년 동산고 졸업 후 두산에 2차 4라운드로 지명되었던 금민철은 선발-계투를 오가며 기대를 모았던 유망주. 2009시즌 36경기 7승2패 평균자책점 4.43을 기록했으나 시즌 후 2009년 13승 좌완 이현승과의 트레이드로 넥센 유니폼을 입은 금민철은 넥센 이적 첫 해 전반기 팀의 에이스 노릇을 했던 투수다. 그러나 시간이 가며 통타당하는 날이 많아져 6승(1완봉승)11패 평균자책점 4.40으로 아쉽게 시즌을 마쳤다.
2011년 8경기 2승5패 평균자책점 5.29를 기록한 뒤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과 함께 공익근무 복무를 택한 금민철은 지난해 4월26일 삼성전서 6⅓이닝 4피안타 1실점 승리로 화려한 복귀 신고를 했다. 이후 안정적인 선발로서 활약으로 2승을 더했던 금민철. 그러나 제구난이 다시 발목을 잡으며 대량실점하는 경기가 많아졌고 결국 5패를 쌓으며 시즌을 퓨처스리그에서 마무리해야 했다.
지난해 9승을 따낸 문성현 정도를 제외하고 국내 선발 투수들의 혜택을 못 봤던 넥센 입장에서 국내 선발 투수의 두각은 반드시 필요하다. 지난해 20승 투수 앤디 밴헤켄도 우리 나이 서른 일곱의 베테랑인 만큼 갑작스러운 포심 구위 저하를 주의해야 하며 새 외국인 투수 라이언 피어밴드는 한국 무대에서 검증되지 않았다. 3선발로 나설 사이드스로 한현희는 검증된 계투 요원이지만 선발로서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여러 변수에 대해 대처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선발 경험을 갖춘 투수가 좋은 활약을 펼치는 것이다. 두산 시절부터 선발 경험을 지닌 금민철이 넥센에 필요한 이유다. 금민철의 장점은 포심 그립을 잡았다가 릴리스 순간 검지와 중지를 교차시켜 던지는 패스트볼. 이는 컷 패스트볼의 효과를 내며 배트 중심을 피해간다. 공익근무 이전 볼넷 허용이 많은 가운데서도 자책점이 생각보다 많지 않았던 이유는 바로 이 커터성 구질 덕택이었다.
또한 커브 구사력도 뛰어나다. 두산 시절 금민철은 김태영(KIA)과 함께 팀 내에서 가장 커브를 잘 던지는 투수였다. 다만 실전 제구력에서 아쉬움을 비췄고 두산 시절부터 어깨 통증으로 인해 스피드가 감소하는 바람에 한 시즌 꾸준하게 선발 풀타임 기회를 잡지 못했다. 공익근무 동안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힘을 키웠고 부상 부위의 치료도 끝낸 만큼 신인 시절 이후 사실상 처음 건강한 팔로 2015시즌을 맞는다.
선수 본인도 올 시즌 도약을 향한 의욕을 불태우는 중. “올 시즌이 진짜다”라며 우리 나이 서른이 된 2015년을 벼르고 있는 만큼 동기부여도 확실하다. 11년차 좌완 금민철의 2015시즌은 어떻게 기억될 것인가.
[사진] 금민철 하프피칭 ⓒ 넥센 히어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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