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경기 무실점' 윤희상, 불운과 이별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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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윤희상이 겹치기 부상 불운을 털고 재기를 준비한다. 16일 일본 오키나와 우라소에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즈와의 연습경기에서는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31개였으며 피안타와 볼넷은 1개, 탈삼진은 3개였다.
지난 시즌 SK에서 1군 등판 기록이 있는 투수 26명 가운데 정확히 절반인 13명이 1회 이상 선발로 나왔다. 10경기 이상 등판한 선수는 김광현(28) 채병용(24), 로스 울프(13), 조조 레이예스(13), 트래비스 밴와트(11)까지 5명이었다. 2012년과 2013년 2년 연속 20경기 이상 선발로 나왔던 윤희상의 이름은 없다.
부상도 자기 관리의 결과라지만 윤희상은 운이 지독히도 없었던 경우다. 지난해 4월 25일 롯데전에서 김문호가 친 공에 급소를 맞고 쓰러져 1차 이탈, 복귀 후 두 번째 경기인 5월 16일 한화전에서는 손등에 공을 맞고 '시즌 아웃' 됐다.
7경기 1패 평균자책점 5.08이 지난해 그를 표현하는 숫자들이다. SK가 기대하는 건실한 선발투수였으나 불운 속에 시즌을 마쳤다. 다행히 마무리캠프까지 재활에 힘쓴 덕분에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수 있었다.
SK는 지난해 연이은 선발 투수들의 이탈로 힘겨운 레이스를 펼쳐야 했다. 여건욱과 문광은, 박민호 등이 잇몸 역할을 잘해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9월 이후 13승 2무 6패라는 좋은 성적에도 LG에 4위 자리를 내준 것은 결국 시즌 중반 있었던 선발투수 도미노 이탈 현상 탓이 컸다.
돌아온 윤희상의 존재는 그래서 반갑다. 윤희상이 정상 컨디션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한다면, SK가 가진 '가을 DNA'도 포스트시즌에서 힘을 낼 수 있다. 연습경기에서 최고 구속 144km를 찍은 윤희상은 "오랜만에 마운드에 올라 볼을 던진다는 자체가 설렜다. 안 아프고 던질 수 있어 만족한다"는 소감을 남겼다.
[사진] SK 김용희 감독, 윤희상 ⓒ SK 와이번스관련 추천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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