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T CUP] 남녀단식 '판타스틱4' 왕중왕전 도전…"中 벽 높지만 이변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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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남녀 탁구의 간판 4인이 올 시즌 WTT(World Table Tennis) 단식 왕중왕전인 WTT CUP에 출전한다.
장우진(26, 국군체육부대, 세계 랭킹 12위)과 정영식(29, 미래에셋증권, 세계 랭킹 13위) 이상수(31, 삼성생명, 세계 랭킹 20위) 그리고 전지희(29, 세계 랭킹 14위)는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싱가포르 OCBC 아레나에서 진행되는 국제탁구연맹(ITTF) WTT CUP 파이널스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는 올 시즌 세계 랭킹 포인트가 가장 높은 남녀 단식 선수들이 출전한다. 남녀 각각 랭킹 포인트 상위 16명이 초청받고 부상이나 개인 사정으로 불참할 경우 남자는 21위, 여자는 22위가 끝 순위로 출전권을 얻는다.
경기 방식은 남녀단식 모두 16강 토너먼트로 진행되며 16강전 및 8강전은 5판 3선승제, 4강전과 결승전은 7판 4선승제로 치러진다.
WTT는 ITTF가 기존의 개최해 온 오픈 대회를 한 단계 발전시키고 세계 탁구 흥행을 위해 2019년 설립한 단체다. WTT가 개최하는 가장 큰 대회인 세계선수권대회 파이널은 지난달 3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막을 내렸다. 이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은 남자복식에서 은메달(장우진-임종훈 조)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남자 단식 12위에 오른 장우진과 13위 정영식, 그리고 20위 이상수가 남자단식 무대에 선다. 장우진은 세계선수권대회 파이널 복식에서 한국에 사상 첫 은메달을 선사했다.
이 대회에 출전한 상당수 선수는 지난 1일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했다. 그러나 장우진은 WTT CUP이 열리는 싱가포르로 향했다. 유일하게 여자단식에 도전하는 전지희도 세계선수권대회 일정을 마친 뒤 싱가포르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정영식의 경우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지 않고 국내에서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남녀단식 모두 '만리장성'의 벽은 매우 높다. 남자단식은 이번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판젠동(24, 세계 랭킹 1위)이 출전한다. 마롱(32, 세계 랭킹 2위)과 쉬신(31, 세계 랭킹 3위 이상 중국)은 이번 대회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지만 세계 7위 린가오위안이 나선다. '브라질 에이스' 휴고 칼데라노(25, 세계 랭킹 4위)와 하리모토 토모카즈(18, 일본, 세계 랭킹 5위)도 우승에 도전한다.
SPOTV 탁구 해설가인 박지현 청소년 대표 팀 감독은 "정영식의 경우 국내에서 이번 대회를 준비하고 싱가포르로 떠났다. 몸 관리가 잘 됐을 거다"라며 "장우진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마지막 날까지 경기를 했다. 피로가 누적될 가능성이 있는데 그런 점이 걱정은 되지만 경기 감각은 좋을 것이라고 본다. 이 점은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여자단식은 '세계 최강' 첸멍(27, 세계 랭킹 1위)과 2위 쑨잉샤(21) 그리고 세계선수권대회 단식 우승자인 왕만위(22, 이상 중국) 출전 선수 엔트리에 포함됐다. '대만 에이스' 쳉이칭(29, 세계 랭킹 8위)와 일본의 이시카와 카스미(28, 세계 랭킹 9위) 히라노 미우(21, 세계 랭킹 12위)도 단식 최강전에 도전한다.
전지희는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단식 3회전(32강)에서 탈락했다. 여자복식의 경우 파트너인 신유빈(17, 대한항공, 세계 랭킹 71위)의 부상으로 1회전에서 기권했고 장우진과 호흡을 맞춘 혼합 복식에서는 2회전(32강)에서 떨어졌다.
그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대부분 경기를 일찍 마감했다. 박 감독은 "탁구는 감각이 무척 중요한 스포츠다. 하루 이틀만 안 쳐도 공감각이 떨어지는 데 전지희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대부분 경기가 일찍 끝났다"라고 말했다. 이어 "공 감각을 끌어올리는 점이 필요하다. 아픈 곳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경기 감각을 되찾는 점이 급선무라고 본다"라고 덧붙였다.

한국 탁구는 복식에서는 나름 좋은 성과를 냈다. 그러나 단식의 경우 세계 최강 중국과 일본 그리고 유럽의 다크호스들의 기량이 만만치 않다. 박 감독은 이번 WTT CUP에 도전하는 한국 선수들의 상황이 쉽지 않지만 변수가 있음을 강조했다.
박 감독은 "탁구는 공이 작고 회전력이 많아서 예상이 쉽지 않은 종목이다. 세계선수권의 경우 랭킹 포인트가 낮은 스웨덴의 트룰스 뫼르고드가 결승까지 진출했다"면서 탁구는 이변이 많은 종목임을 강조했다. 박 감독은 "당일 컨디션과 공을 치는 감각이 좋다면 한국 선수들이 4강도 가능하다고 본다"라며 전망했다.
한편 SPOTV와 SPOTV NOW는 이번 WTT CUP 대회를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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