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L] '3경기 2골' 발로텔리, 리버풀 깨운 행복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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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이남훈 기자] 주전 공격수의 몫은 주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제한된 시간 안에서 마리오 발로텔리(이탈리아)는 헌신적인 자세로 최선을 다했다. 페널티킥 결승골은 그에 대한 보답이었다.
리버풀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 베식타스(터키)와의 홈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후반 40분 교체 투입된 발로텔리가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뽑아냈다.
리버풀은 2월 이후 부상에서 복귀한 다니엘 스터리지를 앞세워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베식타스의 저항이 만만찮았다. 2007년 11월 26일 같은 장소에서 0-8로 대패한 설움을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수비를 견고하게 쌓았다. 최근 공식 경기에서 4승 1무로 페이스가 좋았던 리버풀 입장에서는 예상 밖의 경기 흐름이었다.
후반 18분 더는 두고 볼 수 없었던 리버풀의 브랜단 로저스 감독이 발로텔리 카드를 꺼내들었다. 시즌 8경기 연속 교체 투입이었다. 발로텔리는 지난해 11월 8일 리그 첼시전 에서 후반 34분 교체된 이후 단 한 경기도 선발 명단에 들지 못했다. 그 누구도 조급함을 느낄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발로텔리는 이날 경기에서 자신의 마음을 다스렸다. 27분의 짧은 시간 동안 2개의 유효 슈팅을 만들어냈다. 리버풀의 전체 유효 슈팅 5개 중 절반에 가까운 수치다. 무엇보다 발로텔리는 11개의 패스 중 10개를 성공시키며 리버풀의 공격을 이끌어냈다. 이날 발로텔리의 패스 성공률 90%는 챔피언스리그(81.7%), 리그(70.6%)보다 향상된 기록이다. 정성적인 면에서도 상대 수비진이 공을 빼앗지 못하도록 등지는 플레이를 효과적으로 수행하면서 동료의 공격 작업을 수월하게 만들었다.
발로텔리는 2014-15시즌 동안 그라운드 안에서는 위협적이지 못한 공격력으로 벤치로 밀려났다. 하지만 그럴 때에도 그라운드 밖에서는 다른 클럽에 있을때보다 동료들과 즐겁게 어울리고, 팀에 애정을 보여주는 메세지를 대외적으로 자주 남겼다. 주전 자리에서 불안해 질때마다 기행을 일삼고 팀 분위기를 해치던 예전의 발로텔리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었다.
결국 발로텔리의 행복 바이러스는 후보 공격수에 불과한 자신의 입지를 극복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다. 또한 리버풀의 후반기 도약에 일정한 부분을 담당하게 됐다. 2월 10일 토트넘전 결승골이 그 시작이었다.
어쨌든 발로텔리는 베식타스전 결승골로 유로파리그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이제 그는 페널티킥을 양보한 동료 미드필더 조던 헨더슨에게 푸짐한 저녁을 사야한다.
[사진] 발로텔리 ⓒ 리버풀
[영상] 리버풀 베식타스, 토트넘 피오렌티나 ⓒ SPOTV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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