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민 감독 ⓒ KBL
[스포티비뉴스=잠실, 맹봉주 기자] 정말 오래간만에 승리다.

서울 삼성은 7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4라운드 홈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85-73으로 이겼다.

11연패에 빠져 있었던 삼성은 2021년 12월 5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승리를 거뒀다. 임동섭(16득점 7리바운드), 김시래(12득점 3리바운드 8어시스트)에 다니엘 오셰푸(15득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 토마스 로빈슨(10득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까지. 국내, 외국선수 모두 활약이 뛰어났다.

경기 전 만난 삼성 이상민 감독은 "속이 타들어간다. 빨리 연패를 끊어야한다"며 그간의 마음고생을 털어놨다.

모처럼 이날은 삼성이 마음먹은 대로 경기가 풀렸다. 외국선수 1명 뛴 한국가스공사로 내외곽에서 득점포가 터졌다. 이상민 감독이 강조한 리바운드, 수비에서의 열정도 돋보였다.

경기 후 이상민 감독은 "기나긴 터널을 지났다"며 "국내선수들이 고비 때마다 3점슛을 넣어줬다. 무엇보다 김동량, 오셰푸, 로빈슨 빅맨 3명이 원하는대로 수비 해줘서 이길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워낙 연패를 오래했기에 삼성은 큰 점수 차로 앞서도 승리를 확신하지 못했다. 특히 3쿼터 한국가스공사의 추격을 당했을 때는 불안감도 있었다.

이상민 감독은 "선수들에게 여유 있게 해달라고 했다. 점수 차가 점점 좁혀들었을 때, 연패가 길었기 때문에 조금 불안한 감이 있었다. 전형준이 중요한 순간 3점슛을 넣은 게 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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