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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선택한 차기 오지환, 성장 과정까지 닮았다

작성일: 2022.01.13 16: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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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이영빈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지난해 LG 트윈스에 입단한 내야수 이영빈은 `차기 오지환`으로 꼽히는 유망주다.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투수 아닌 내야수에게 썼다는 것부터 기대감이 남다르다는 의미다. LG는 2009년 1차 지명으로 오지환을 뽑은 뒤 최상위 지명권 2장(1차지명+드래프트 1라운드 혹은 전면 드래프트 1~2라운드)을 투수와 외야수, 포수에게 주로 썼다. 이후 2013년 강승호(현 두산)와 이영빈까지 내야수는 단 2명만 여기에 해당했다. 

이영빈은 성장 과정부터 오지환을 닮았다. LG 류지현 감독이 직접 나섰다. 류지현 감독은 과거 수비코치 시절 오지환을 전담마크해 지금의 국가대표 유격수로 성장시켰다. 올해 마무리캠프에서는 이영빈을 곁에 두고 수비 수업에 공을 들였다.

이영빈은 "마무리캠프에서 감독님이 캐치볼부터 수비 동작을 직접 지도해 주셨다. 항상 관심 있게 봐주시는 코치님들께도 너무 감사하고 특히 감독님께서 직접 지도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 오지환과 이영빈 ⓒ 곽혜미 기자
달라진 점도 있다. 오지환이 유격수로 자리를 잡기까지 시행착오를 겪었던 만큼, 이영빈은 그 과정을 줄여주겠다는 것이 LG 코칭스태프의 생각이다.

LG는 한때 오지환이 기회에 비해 수비에서 발전하지 못한다고 보고 포지션 변경을 시도했었다. 이때 수비코치였던 류지현 감독은 "포지션을 바꾸게 되면 다시 그만큼 시간이 들 수 있다"며 유격수 직진을 주장했다. 결과적으로는 류지현 감독의 판단이 맞았지만 이를 증명하기 위해 든 시간이 짧지 않았다.

이영빈이 올해 유격수가 아닌 다양한 포지션에 들어갔던 것도 달라진 과정의 일부다. 어쩌면 어울리지 않는 옷일지 모르는 특정 포지션을 강요하기보다, 경험을 통해 최적 포지션을 찾아 나가도록 하겠다는 얘기다.

이영빈도 오지환의 수비를 따라잡는 것을 목표로 스프링캠프를 준비하고 있다. 이영빈은 "수비훈련을 할 때는 김민성 서건창 오지환 선배같이 내야수 선배들이 조언을 많이 해 주신다"며 "오지환 선배의 수비를 닮고 싶다"고 말했다.

또 "(작년에는)수비에서 아쉬운 장면이 자주 있었다. 수비를 보완하고 싶다. 타석에서는 선구안을 더 길러서 끈질긴 승부를 하는 타자가 되고 싶다"고 올 시즌을 향한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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