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은 8일 감독 코치를 비롯한 선수단 새 등번호를 공지했다. 구단은 "각자의 염원과 의지를 담은 등번호로 더욱 도약하는 히어로즈가 되겠다"고 선언했지만 팬들의 반응은 차갑기만 하다.
14번, 서건창이 썼던 등번호를 김준완이 달게 됐다. 방출되기 전 NC 다이노스에서 쓰던 번호는 아니다. 김준완은 지난 2014년 68번으로 1군에 데뷔한 뒤 15번(2015년)과 1번(2016~2017년)을 달았고, 전역 후 68번(2019년)을 거쳐 지난 2년간 1번을 사용했다.
서건창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14번을 달고 키움 2루수로 활약했다. 9년 반 동안 1066경기 타율 0.307, 1236안타를 기록했고 2014년에는 KBO리그 최초 단일 시즌 200안타를 돌파했다. 이적 후에도 14번을 유지하며 등번호에 대한 애착을 보였다.
그동안 비어있던 14번의 새 주인이 등장하자 팬들이 반발했다. 이들은 비록 지금은 팀을 떠났지만 구단 역사, 그리고 팬들의 마음에 큰 의미를 남긴 서건창을 존중하지 않은 결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래(박병호의) 52는 아무도 쓰지 마라…"라는 댓글에 가장 많은 반응이 쏟아졌다. FA 박병호의 kt 이적 과정에서 커지기 시작한 구단에 대한 실망감이 다시 한 번 표면으로 드러났다.
14번이 새 주인을 찾은 가운데 김하성(샌디에이고)의 7번, 은퇴한 강정호의 16번은 여전히 비어있다. 16번은 2015년 이후 주인이 없는 상태다.
한편 새 시즌을 앞두고 새 번호를 택한 선수들도 적지 않다. LG에서 11번을 쓰다 키움에서 잠시 58번을 달았던 정찬헌은 22번을 골랐다. 이병규는 동명이인 LG 이병규 코치가 떠오르는 9번을 선택했다. 왼손투수 이승호는 47번으로 새출발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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