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이종범’ 출격인가… 김종국이 경쟁을 허가했다
작성일: 2022.01.10 06:10
김태우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김종국 KIA 감독은 지난 6일 취임식 당시 야수진의 주전 구도에 확답을 주지 않았다. 아직 결정하지 못한 포지션이 많다보니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김 감독의 구상에서 우선권이 있는 선수들은 나성범과 외국인 선수 소크라테스 브리토, 주전 2루수 김선빈과 지명타자 최형우다. 네 명을 제외한 나머지 다섯 자리는 무한 경쟁을 선언했다.
팬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는 지점은 최고 유망주라는 김도영이 등장하는 유격수 포지션이다. 김 감독은 “유격수는 박찬호 김도영을 지켜보고 있어야 한다”라고 공언했다. 기존 주전 유격수인 박찬호에 김도영을 붙여 경쟁을 시켜보겠다는 의지다.
광주동성고를 졸업한 김도영은 2022년 신인드래프트에서 KIA의 1차 지명을 받았다. 150㎞ 이상을 던질 수 있는 강속구 우완 문동주(한화)와 끝까지 저울질하다 결국 김도영을 선택했다. 김도영은 ‘제2의 이종범’이라는 화려한 호칭이 붙는 유망주다. 타격은 물론 수비와 주루까지 모든 지도자들이 좋아할 만한 ‘툴’을 갖췄다. ‘제2의 이종범’이라는 수식어가 특히 KIA에서는 아무에게나 허락되기 어려운 일임을 생각하면 큰 기대치를 읽을 수 있다.
마무리캠프 당시 합류해 서서히 예열을 마친 김도영은 김 감독의 말대로 오는 2월 1일부터 시작되는 1군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전망이다. 아무리 좋은 유망주라고 해도 1군 캠프에 데려가지 않는 구단도 있음을 생각하면, 김도영의 출발 자체는 굉장히 좋은 편이다. 주전을 따내든 아니든, 시범경기까지 계속된 화제를 모을 것은 분명해 보인다.
자리가 확정된 건 아니다. 고교 레벨과 프로 레벨은 엄연한 차이가 있다. 하물며 1군이라면 더 그렇다. 한 구단 스카우트는 지난해 황금사자기 당시 “성공의 기준을 어디에 잡느냐가 문제겠지만 공격은 1군에서도 충분히 통한다고 본다. 발도 빠르다”면서도 “결국 수비가 문제가 될 것이다. 고교 레벨과 1군 레벨은 분명 다르다. 타구 속도나 체력 소모가 비교가 안 된다. 유망주들이 가장 애를 먹는 지점”이라고 했다.
KIA도 김도영의 수비 능력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또 보완의 노력을 할 가능성이 크다. 한편으로 기존 주전 유격수인 박찬호의 각성을 이끌어 팀 내야에 전체적인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수 있을지도 봐야 한다.
박찬호는 에너지 넘치는 수비와 별개로 타격에서 제자리걸음에 맴돌고 있다. 김도영이 당장 1군에 주전으로 자리 잡을지는 아무도 알 수 없지만, 당장 진정한 경쟁 구도를 만들 수 있다면 KIA로서는 그 자체만으로도 만족스러운 출발이 될 것이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태우 기자 skullboy@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도대체 왜 이제서야 데려왔을까…155km 파이어볼러 승승승 질주, 2027시즌 1선발 벌써 찾았다
2026-08-12
-
이주헌? 박동원? 카라스코에겐 중요치 않다…韓 첫 승 이룬 베테랑 루키, '리스펙' 정신이 더 빛났다
2026-08-12
-
"아버지"라고 부르며 따랐는데…부활 안 보이는 애제자 부진, 김태형 감독 "같이 갈 상황 아냐" 가차 없었다
2026-08-12
-
카라스코 KBO 첫 승+김진성 178홀드 韓 신기록…LG, 키움 제물로 3연패 탈출 [고척 게임노트]
2026-08-11
-
롯데 상대 승승승 질주! 이숭용 감독의 미소 "아빌라 에이스다운 피칭, 조형우-안상현 귀중한 추가점이 결정적"
2026-08-11
-
박준순 130m 초대형 3점포에 한화 무너졌다…두산 홈런 2방 맞아도 승승승승 질주 [잠실 게임노트]
2026-08-11
추천 콘텐츠
-
"팬들이 사랑했던 선수" 韓서 태어나 미국 입양, 한국계 메이저리거 35세에 은퇴…계약 제안 받았지만 선수 생활 끝내기로
2026-08-12
-
'이럴 수가' 中 벌벌 떤다 "이제 일본 배워야 해"…중국계 하리모토 남매 동반 우승→"탁구대-공 바꿨잖아" 황당 주장까지
2026-08-12
-
"누군가 해야 했던 일", "차량 폭발할 수도" 광주FC 선수단, 사고 차량으로 주저 없이 뛰어...큰 인명피해 막았다
2026-08-12
-
'38승 1패' 안세영 질주에 제동 걸었던 '재발성 통증'…"왼발이 세계선수권+아시안게임 견딜까" → "80~90% 회복" 자신
2026-08-11
-
박지성 참담한 반응, '심판 성접대' 파문에 "韓축구 안 좋은 상황, 깊은 고민 필요해" → 축구협회장 선거부터 확 바꾼다
2026-08-11
-
대한민국 또 한번 도전하는 세계 무대, U-17 월드컵 100일 앞 ‘성큼’
2026-08-11
많이 본 기사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KIA에 복수하겠다" 김도영-김태군 이름까지 똑똑히 기억 중…페덱의 복수혈전 결말은?
2026-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