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2022년 반등을 노리는 류현진(35·토론토)이 지난해 후반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아시아 선수 중 1위는 투·타 겸업으로 화제를 모은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였다.
미 통계전문사이트 ‘팬그래프’의 판타지리그 칼럼니스트 폴 스포러는 2022년 시즌을 앞두고 자신이 분석한 포지션별 선수 랭킹을 공개하고 있다. 아직 시즌이 한참 남았다는 점에서 참고 자료 정도로 해석 가능한 이 랭킹에서 류현진은 선발 32위에 올랐다.
류현진은 지난해 전반기까지만 해도 좋은 활약을 펼치며 팀 에이스로서의 입지가 확고했으나 후반기 들어 부진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 탓에 여러 판타지리그 랭킹에서도 순위가 하락했었다. 하지만 ‘ZiPS’ 등 통계 프로젝션들은 류현진이 지난해보다 더 나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 분석 중이다. 지난해 후반기 성적이 평균에서 너무 벗어났다는 것이다.
류현진의 랭킹은 아시아 선수로는 2위다. 마찬가지로 지난해 후반기 부진했던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가 35위까지 처져 3위였다. 두 선수는 지난해 전반기까지만 해도 이 랭킹에서 꾸준히 20위 내를 유지하던 선수였다. 올해 어떤 반격을 보여줄지도 흥미롭다.
1위는 오타니 쇼헤이로 전체 24위에 올랐다. 올해도 투·타 겸업이 유력한 오타니는 투수에만 전념할 수 없는 위치임에도 뛰어난 기량을 인정받았다. 소속팀을 찾고 있는 김광현은 136위로 순위가 다소 떨어진 편이었고, 팔꿈치 수술로 올해 상당 기간 나설 수 없는 마에다 겐타(미네소타)는 200위 내에 들지 못했다. 기쿠치 유세이는 102위로 역시 오타니-류현진-다르빗슈 급과는 차이가 컸다.
전체 1위는 게릿 콜(뉴욕 양키스), 2위는 워커 뷸러(LA 다저스), 3위는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였다. 콜과 디그롬이라는 양대산맥 사이에 뷸러가 낀 것은 흥미롭다. 뷸러는 지난해 리그에서 가장 꾸준한 선발투수 중 하나였고 올해도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 봤다. 그 뒤를 코빈 번스(밀워키)와 맥스 슈어저(뉴욕 메츠)가 따랐다. 메츠의 슈어저-디그롬 원투펀치는 이 랭킹에서도 강렬했다.
부상을 털고 돌아온 크리스 세일(보스턴)이 전체 10위에 올라 올해 활약이 기대된 가운데 팔꿈치 부상으로 지난해 전체를 날린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또한 21위를 기록했다. 반면 살아있는 전설인 클레이튼 커쇼는 42위까지 밀려났다.
토론토 선수로는 케빈 가우스먼이 18위, 호세 베리오스가 29위로 류현진보다 위였고 알렉 마노아는 36위로 류현진의 뒤를 이었다.
지난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남긴 크리스 플렉센(시애틀)은 128위로 예상보다는 저조한 평가를 받았다. 메릴 켈리(애리조나)는 전체 175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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