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매거진] 램파드, "UCL 우승, 내 생애 최고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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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를 수놓은 별들의 이야기' UEFA 챔피언스리그 매거진
[스포티비뉴스=이남훈 기자] 프랭크 램파드(37,뉴욕 시티)는 2001년부터 13년 동안 첼시의 핵심 미드필더로 유럽 클럽 대항전에서 큰 활약을 했다. 117경기에서 25골을 넣은 램파드는 첼시의 사상 첫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우승에 이바지했다.
램파드는 2011-12시즌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램파드는 조별 리그 3경기를 출전하지 못했다. 램파드는 5차전 바이어 레버쿠젠 원정 경기에서 90분을 뛰었지만 팀은 1-2로 졌다.
6차전 발렌시아 원정 경기에서 3-0 승리를 거둔 첼시는 16강에서 나폴리를 만났다. 하지만 램파드는 1차전 원정 경기에서 후반 25분 교체 투입됐고 팀은 1-3으로 졌다. 2차전 홈 경기에서 세 골 차 이상의 승리가 필요했다.
이날 패배로 첼시는 감독이 교체됐다. 선수 시절 첼시에 몸 담은 로베르토 디 마테오가 감독이 됐다. 램파드는 디 마테오 감독의 신임을 받고 2차전 선발로 출전했다. 램파드는 "1차전 패배에서 알 수 있듯이 디디에 드록바, 애실리 콜 등 핵심 선수들의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면서 "디 마테오 감독은 개인 면담을 거쳐 선수들을 파악하고 자신감을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램파드는 디 마테오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후반 30분 페널티킥 추가 골로 90분 안에 3-1로 균형을 맞췄다. 첼시는 연장 전반 15분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의 쐐기 골로 4-1로 이겼다. 램파드는 "나폴리 전은 역전극이었다. 감독의 훌륭한 전술로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었다"고 돌아봤다.
8강전에서 벤피카를 물리친 첼시는 4강 무대에서 우승 후보 바르셀로나와 만났다. 1차전 홈 경기에서 디디에 드록바의 결승 골로 1-0으로 이긴 첼시는 2차전에서 비기면 결승에 갈 수 있었다. 하지만 전반 35분 세르지오 부스케츠, 43분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에게 골을 내주며 위기에 몰렸다. 게다가 전반 44분에는 수비수 존 테리의 퇴장으로 선수 숫자 10-11의 불리한 상황에 있었다.
하지만 램파드는 전반 종료 직전 첼시의 희망을 살리는 동점 골을 도왔다. 램파드는 페널티에어리어로 침투한 하미레스에게 패스를 보냈고, 하미레스는 감각적인 로빙 슛으로 만회 골을 넣었다. 첼시는 후반 4분 리오넬 메시가 페널티킥을 실축하면서 다시 한번 안도했다. 램파드는 "바르셀로나에는 100번 가운데 99번을 진다고 봐야한다. 행운이 첼시를 살렸다"고 말했다. 첼시는 후반 종료 직전 페르난도 토레스의 동점 골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첼시는 결승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만났다. 뮌헨은 홈구장에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열려 우승 트로피에 대한 의욕을 불태우고 있었다. 램파드는 "너무 긴장해 결승전을 즐길 틈이 없었다. 뮌헨의 공격력이 매우 강해 어려운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첼시는 후반 38분 토마스 뮐러에게 선제 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후반 43분 디디에 드록바가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 동점 골을 넣으면서 경기는 승부차기에서 결말이 났다.
램파드는 "첫 번째 승부차기 키커인 후안 마타가 실축하자 독일 팀에 지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세 번째 키커로 나서는 순간 상대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가 유난히 커 보였다. 페널티킥에 자신감을 갖고 있어 실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첼시는 램파드 이후 콜과 드록바가 페널티킥을 넣으면서 사상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반면 뮌헨은 안방에서 이비차 올리치,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의 실축으로 고개를 숙였다. 램파드는 "생애 최고의 날이었다. 팬들과 한 시간 넘게 우승의 기쁨을 즐겼다"고 돌아봤다.

▶ 'UEFA 챔피언스리그 매거진'은 챔피언스리그의 다양한 이야기를 전달하는 주간 정보프로그램이다. 매주 월요일 SPOTV, SPOTV+에서 방송된다. 스포티비뉴스는 'UEFA 챔피언스리그 매거진'의 독점 영상을 매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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