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배정호 기자] 올 시즌 성남 FC에 입단한 브라질 출신 티아고가 개막전부터 맹활약하며 팀의 첫 승을 만들어 냈다. 티아고는 12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6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라운드 수원 삼성과 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왼쪽 측면으로 배치된 티아고는 왕성한 활동량을 자랑했다. 전반 초반부터 티아고는 폭발적인 속도로 수원 수비진을 따돌렸다. 전반 6분 티아고의 장점이 그대로 나타난 장면이 나왔다. 하프라인에서 스타트를 끊은 티아고는 타고난 순발력으로 양상민을 따돌렸다. 이후 무게중심을 최대한 낮추며 공을 소유했고 페널티라인까지 치고 들어와 슈팅을 날렸다. 

흐름을 끊지 않는 경기 조율 능력도 뛰어났다. 수비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문전에서는 남미 특유의 부드러운 드리블을 펼쳤다. 팀 선수들이 수비 정비를 할 수 있도록 과감한 슈팅도 계속해서 만들어 냈다. 

마무리도 좋았다. 티아고는 주장 김두현의 선취 골 이후 팽팽한 흐름 속에서 추가 골을 뽑아 냈다. 후반 10분 혼전 상황에서 티아고는 침착하게 상대 수비수인 신세계를 따돌리고 왼발 2차 슈팅으로 수원 골망을 흔들었다. 

티아고의 맹활약에 힘입어 성남은 수원을 2-0으로 물리치고 기분 좋게 시즌을 시작했다.

[사진] 기뻐하는 티아고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영상] 티아고의 맹활약 ⓒ 스포티비뉴스 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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