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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 걸' 변신 손연재, 최고점 원동력은 '강한 체력'

작성일: 2016.03.21 06:02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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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손연재(22, 연세대)가 출전하는 대회마다 자신의 최고 점수를 갈아 치우고 있다. 선수로서 최종 목표인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앞둔 그는 시니어 데뷔 후 최고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손연재는 21일(이하 한국 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2016년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리스본 대회 종목별 결선 볼과 곤봉에서 각각 18.550점을 받았다. 두 종목에서 은메달을 획득했고 후프는 18.500점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리스본 월드컵에서 그는 개인종합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리본에서 17.450점에 그치며 4위에 머물렀다. 손연재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러시아 국내 대회에 출전했다. 시즌 초부터 빡빡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여기에 고질적인 발목 부상은 쉽게 낫지 않았다. 이번 리스본 월드컵에서도 손연재는 양쪽 발목에 테이핑을 하고 경기했다.

개인종합 리본에서 실수해 결선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나머지 종목에서 선전했다. 

손연재는 후프와 볼, 그리고 곤봉에서 프로그램 요소를 모두 깨끗하게 해냈다. 업그레이드 한 포에테 피벗은 흔들리지 않았다. 마스터리 난도는 한층 정확해졌다. 많이 신경을 쓴 댄스 스텝은 프로그램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손연재의 장점 가운데 하나는 동작을 깨끗하고 정확하게 한다는 점이다. 지난해 손연재는 체력에 문제가 있을 경우 동작이 흔들리는 장면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 겨울 힘을 기르며 약점을 보완했다. 올 시즌 손연재의 피벗과 각종 난도는 힘이 넘친다.

손연재는 러시아를 비롯한 유럽 선수와 비교해 파워가 약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그러나 올해 한층 힘 있는 동작을 해내며 18.500점을 넘었다.

손연재는 올 시즌을 앞두고 "웨이트트레이닝을 이렇게 많이 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고 밝혔다.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피벗 회전을 위해 그는 지난해 말 근력 강화 운동으로 힘을 길렀다. 체력이 좋아지다 보니 피벗 회전은 탄력이 넘쳤다.

많은 노력을 쏟은 댄스 스텝은 기술의 연결을 부드럽게 이어 줬다. 후프와 볼 그리고 곤봉 경기에서 그는 기술의 연결이 물 흐르듯 자연스러웠다. 리스본 월드컵에서 손연재는 개인종합의 아쉬움을 종목별 결선 선전으로 극복했다.

그러나 손연재가 발전할 때 경쟁자들은 가만히 있지 않았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안나 리자트디노바(23, 우크라이나)는 개인종합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종목별 결선에서는 곤봉과 리본에서 각각 금메달을 차지했다.

손연재는 리자트디노바, 멜리티나 스타니우타(23, 벨라루스)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메달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의 상승세를 유지하고 큰 부상을 피하는 것이 과제다.

경기를 마친 손연재는 자신의 SNS에 "정말 몸도 마음도 힘든 대회였다. 그래도 다행히 잘 끝났다. 다시 한번 곁에서 응원하고 도와주시는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마친 손연재는 다음 달 1일 이탈리아 페사로에서 열리는 월드컵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리자트디노바와 스타니우타는 물론 올림픽 금메달 후보인 마르가리타 마문(20, 러시아)도 출전할 예정이다.

[사진1,2] 손연재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사진3] 손연재 ⓒ 손연재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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