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키는 야구' 가능성 보여 준 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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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G 양상문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선수단 체질 개선을 선택했다. 외야 수비에서 그 결실이 나타나고 있다.
외야수 이진영을 2차 드래프트로 kt에 내준 것이 체질 개선의 대표 사례다. 나성용 역시 2차 드래프트로 삼성 유니폼을 입게 됐고, 최승준은 FA 포수 정상호의 보상 선수로 SK로 떠났다. 외야 수비를 강화하기 위해 입지가 애매해진 베테랑을 내보내고 수비 위치가 확실치 않은 거포 유망주도 포기했다. 1년 전에는 내야수들의 외야 전업을 준비했지만 큰 효과가 없었다.
루이스 히메네스와 재계약하고, 오지환의 입대를 1년 미룬 이유는 내야 수비를 안정화하기 위해서다. 1단계 수비 안정화는 지난해 어느 정도 가닥이 잡혔다. 여기에 올해 강승호 정주현이 전역 후 돌아오면서 완성에 가까워졌다. 윤진호는 경기 후반 접전에서 믿고 내보낼 수 있는 선수가 됐다.
2단계는 외야다. 1일 개막전과 2일 경기 모두 좌익수 이병규(7), 중견수 임훈, 우익수 이천웅으로 외야진을 구성했다.
이천웅은 1일 경기에서 라이트에 들어간 타구를 놓치는 일이 있었지만 대신 송구 능력은 나쁘지 않았다. 1루에서 3루로 가는 주자를 견제할 능력은 있다. 양 감독은 "경험이 부족해서 생긴 문제다. 송구는 조금 더 낮게 던질 필요가 있다. 3루에 던질 때 타자주자가 2루까지 갔다"고 말했다. 타격에서 더 큰 가능성을 보였다. 2경기 8타수 5안타 1홈런을 기록했다.
중견수 임훈 효과는 2일 경기 승리 요인 가운데 하나다. 4회에는 아웃 카운트 3개가 다 중견수 뜬공이었는데 윌린 로사리오의 라인드라이브를 잡을 때는 뛰어난 타구 판단력이, 강경학의 먹힌 타구를 잡을 때는 빠른 발이 돋보였다. 2경기 모두 1번 타자로 나온 그는 타율은 저조했으나 정확한 작전 수행으로 1일 양석환의 끝내기 안타를 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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