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에 뜬 커피차, 이정후 "선수들 마음 알아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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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흥, 신원철 기자] 키움 히어로즈는 전라남도 고흥군, 그것도 고흥군청에서 30분은 더 내려와야 찾아올 수 있는 거금야구장에 스프링캠프를 차렸다. 이정후는 캠프 내내 홈구장 고척스카이돔에 머물렀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지금이 훨씬 낫다며 바뀐 환경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딱 하나 숙소와 야구장만 오가는 단조로운 일상은 아쉬울 만했다. 서울 생각이 커질 무렵, 캠프 열흘째인 12일 거금야구장에 찾아온 커피차 한 대가 키움 선수단에 웃음꽃을 선사했다.
바로 "2021 제대로 부순" 이정후와 키움 선수단을 위해 팬들이 준비한 선물이었다. 이정후가 호랑이띠인 점에 착안해 만든 듯한 "2022년에도 보여줘 너의 호랑이 기운"이라는 배너가 선수들을 맞이했다.
키움은 1군과 퓨처스팀(고양 히어로즈) 선수단이 모두 고흥에 캠프를 차렸다. 팬들은 고양 선수들까지 배려해 1군 선수단이 도착하기 전부터 커피차를 야구장에 보냈다.
덕분에 퓨처스팀 선수들도 훈련을 마친 뒤 삼삼오오 커피 한 잔을 들고 버스에 올랐다. 1군 선수들은 훈련 사이사이 카페인 보충으로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이정후는 야시엘 푸이그와 함께 커피차 앞에서 포즈를 취하는 '인증샷'을 남겼다. 그는 커피차를 선물한 팬들에게 "이렇게 먼곳까지 커피차를 보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사실 선수들이 훈련 시작 전에 커피를 마시고 싶어하는데 지금은 여건 상 마시기가 어렵다. 마침 선수들의 마음을 읽으시고 귀한 커피차를 보내주셔서 오늘은 시원하게 한잔씩 마시고 기분좋게 훈련을 시작할수 있었다"고 말했다.
받은 만큼 보답하겠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이정후는 "선수들 모두 캠프때 준비를 잘해서 좋은 모습, 좋은 성적으로 보답드리겠다. 보내주신 팬분들께 다시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키움은 이달 16일까지 고흥에서 훈련을 이어간다. 17일부터는 강진야구장으로 이동해 2차 훈련을 시작한다. 홍원기 감독은 "2차 훈련은 더욱 실전에 가까운 내용으로 이뤄진다. 라이브 피칭-배팅, 팀 전술 훈련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탈락자는 없다. 설종진 퓨처스팀 감독과 소통하면서 1군 캠프에 추가할 인원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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